다투다가 휴대폰을 ‘꿀꺽’…인도 10대 소녀 극심한 복통에 결국 수술

정채빈 기자 2023. 4. 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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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통해 제거된 휴대전화 기기./뉴욕포스트

인도의 10대 소녀가 자신의 남자 형제와 다투다가 충동적으로 휴대전화 기기를 삼켜 응급 수술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5일(현지 시각)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에 사는 한 10대 소녀가 휴대전화를 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소녀는 남자 형제와 휴대전화를 두고 다퉜다. 그러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소녀는 충동적으로 이 휴대전화를 삼켜버렸다. 이후 소녀는 극심한 복통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어 구토 증세도 보였다.

의료진은 소녀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CT와 엑스레이 촬영 등을 진행해 소녀의 위장에 휴대전화 기기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는 내시경 등의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고, 결국 소녀는 개복수술을 받아야 했다.

약 2시간 동안의 수술이 끝나고 휴대전화는 소녀의 위장에서 무사히 제거됐다. 비록 수술 부위를 10바늘 꿰매야 했지만 소녀는 안정적인 상태로, 곧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술을 집도한 나빈 쿠슈와하 박사는 “의사 생활 20년을 하면서 이런 사례를 접한 것은 처음”이라며 “10대에게 모바일 기기를 넘길 때에는 부모들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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