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봄꽃 축제…나들이객 ‘북적’

박진수 2023. 4. 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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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날씨는 다소 쌀쌀했지만 맑은 공기와 화사한 봄꽃에 전국 나들이 명소에는 상춘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제 벚꽃이 떨어지고 마지막 봄꽃이라 불리는 철쭉이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요.

막바지 봄꽃을 즐기려는 많은 시민들이 곳곳의 봄 축제에 몰렸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한 녹음에 둘러싸인 호숫가를 따라 붉은 철쭉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전국을 하얗게 물들였던 벚꽃이 지고 또 다른 색의 봄이 찾아온 겁니다.

["하나, 둘, 셋."]

아직까지 조금 남은 벚꽃잎 앞에서 아쉬움을 달래보기도 하고.

[오예슬·양선영/인천광역시 : "벚꽃 보면서 사진 찍고 축제 즐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벚꽃이 계획했던 것보다 일찍 져서 좀 많이 아쉽습니다."]

새로 찾아온 봄꽃을 부모님과 함께 반겨보기도 합니다.

[이아림·최민영/대전광역시 유성구 : "벚꽃이 져서 아쉽지만, 그래도 다른 꽃들이 있어서 괜찮았어요."]

그래도 아쉬운지, 하얀 벚꽃을 얼굴에 그려 넣습니다.

여유롭게 자리 잡은 사람들 속에 아이들이 제일 신이 납니다.

마음껏 잔디를 밟으며 뛰고, 곰 인형을 배경으로 모델이 된 아이들의 미소는 더 이상 마스크가 가리지 않습니다.

[정원·정시윤·정로윤/서울 송파구 : "(아기들도 이제 마스크 안 해서 조금 좋아하나요?) 그럼요. 너무 답답하고 그랬는데, 마스크를 안 하니까 너무 시원하다고 해야 하나? 숨도 편하게 쉴 수 있고 이래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봄기운 가득한 하얀 옷을 아직 갈아입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정성 들여 준비한 음식도 나누고, 신이 난 아이 모습에 아빠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만연한 봄기운 아래 음악공연까지, 봄을 맞이하는 전국 곳곳의 봄꽃 축제는 이번 주말 내내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유성주 서원철/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정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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