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 차주영 거짓 불임 알았다[종합]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이 차주영 거짓 불임을 알았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차주영이 불임으로 거짓말한 것을 알게 된 안재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두(백진희)는 아이스링크장에서 자신을 보호하며 넘어진 공태경(안재현)을 떠올리고 자신의 배를 만졌다.
이때 집 마당에서 누가 임신했냐고 따지는 강봉님(김혜옥)의 음성을 들은 그는 “나야 엄마. 내가 임신했어”라고 고백했다.
충격받은 강봉님에 오동욱(최윤제)은 누나가 아이를 지웠을 거라고 안심시켰고 오연두는 “못 지우겠어. 낳을 거야 이 아이”라고 말해 뺨을 맞았다.
과거 헤어졌다고 한 놈이 아빠냐고 물은 강봉님은 “그놈도 알아? 너 이 꼬락서니인 거 아냐고. 몰라? 일은 같이 저지르고 왜 말을 안 해? 그래놓고 못 지우겠어? 그놈도 모르게 애를 낳겠다는 거야?”라고 분노했다.
오연두는 그 사람의 아이가 아닌 자신의 아이라고 정정했고 강봉님은 아이는 혼자 생기느냐며 “차라리 엄마 등에 칼을 꽂지. 총으로 내 머리통을 확 갈기지. 엄마라고 부르지 말고 대답해. 진짜 낳을 거야?”라고 되물었다.
낳지 말라는 데도, 죽어도 안 된다고 해도 아비 없는 자식을 낳을 거냐는 강봉님에 오연두는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강봉님은 여행 가방을 꺼내 그곳에 오연두의 옷을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가방과 함께 오연두를 집밖으로 쫓아낸 그는 “그 핏덩이랑 엄마, 둘 중 하나만 선택해. 애 지우기 전에 내 집에 기어들어 올 생각 말라고”라며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신발도 못 신고 쫓겨난 오연두는 눈물을 쏟아냈다.
공태경(안재현)은 아이도 사랑도 없는 결혼 조건이 유효하다는 장세진(차주영)에게 “결혼하자 우리”라며 손을 맞잡았다.
은금실(강부자)을 찾은 공태경은 장세진과 결혼하겠다며 그의 뜻대로 살겠다는 말이 믿어지냐고 물었다. 반색한 은금실은 “한번 뱉은 말은 다시 무를 수 없다는 거 알지? 이제야 네 놈이 내 식구 같다. 당장 결혼해라”라며 흡족해했다.
이인옥(차화연)은 장세진과 결혼한다는 공태경의 문자를 받고 바로 그를 만났다. 이혼하겠다는데 결혼을 왜 하냐고 따진 이인옥은 “너 장 실장 사랑하니?”라고 물었고 공태경은 필요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 때문에 이러는 거잖아. 왜 엄마 때문에 그런 희생을 해? 마음 고쳐먹어. 엄만 허락 못 해”라고 설득했으나 공태경은 물러서지 않고 내일 장세진 집안사람들과 식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세진에게 결혼 소식을 통보받은 장호(김창완)는 말없이 집을 나와 술을 마셨다. 이때 올드 스쿨 국어 선생님은 검사 결과 재발했다며 다른 선생님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고 그는 건강 회복에 전념하라고 답했다.
포장마차에 나타난 장세진은 장호에게 “태경이한테 솔직하게 말했어요. 불임 아니라고. 너하고 결혼하고 싶어서 거짓말했다고. 불같이 화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청혼을 하잖아요. 저도 많이 놀랐어요”라고 설명했다.
당황한 장호는 그런 얘기를 왜 자신에게 하냐고 물었고 그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아빠가 싫어하시는 행동 절대 안 할게요. 절실해서 그랬어요 놓칠까 봐. 태경이가 괜찮다잖아요. 당사자가 괜찮다는데 왜 아빠가 그래요. 실수는 바로 잡으면 되잖아요”라고 호소했다.
이어 장세진은 “다른 부모들은 다 자식한테 져주는데 왜 아빠만 저 이기려고 하세요. 왜 항상 저한테 모질게 구시냐고요. 한 번만 져주시면 안 돼요? 자식이 원한다잖아요. 죽도록 절실하다잖아요! 왜 아빠만 내 마음을 몰라요? 왜 아빠만 항상!”이라며 울먹였다.
씁쓸하게 술을 들이켠 장호는 “이 아비가 아무리 말려도 결혼을 하겠다는 거지? 집에 들어가자. 내일 상견례 안 갈 거야?”라며 걸음을 옮겼다.
강봉님은 임신 시킨 남자를 찾아내기 위해 오연두의 방을 뒤졌다.
상견례 자리에서 은금실은 주화자(이칸희)에게 아파트 계약서를 건네며 내 식구에게 제대로 된 집 한칸을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주화자는 이사 걱정 안 해도 되겠다며 기뻐했고 장호는 불편함을 느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뒤늦게 나타난 이인옥은 장세진에게 “하나만 물을게. 무슨 꿍꿍이로 우리 태경이랑 결혼하려는 거야?”라고 물었다.
은금실이 시켜서 하는 거지 않냐고 따진 이인옥을 대가가 뭐냐며 “돈이야? 우리 태경이하고 왜 결혼하냐고 묻잖아”라고 따졌다.
대답하려는 장세진을 막아선 공태경은 이인옥에게 자신이 선택한 사람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며 “제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뭐라 하셔도 달라지는 건 없어요. 전 끝까지 이 사람 지킬 테니까”라고 말했다.
공태경을 따로 불러낸 이인옥은 “마지막으로 부탁할게. 엄마랑 이 집에서 나가자”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공태경은 여기가 자신의 집이고 아까 그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이라며 가고 싶으면 엄마 혼자 가라고 거부했다.
그 말에 이인옥은 “너 일부러 이러는 거 다 알아. 엄마 상처받을까 봐, 엄마 때문이라고 자책할까 봐 무리해서 우기는 거 안다고. 내가 나가도 넌 남겠지. 그만큼 독하게 맘먹고 일 벌였을 테니까. 널 꺾을 수 없다면 엄마가 꺾여야지. 널 혼자 못 둬. 어떻게 널 혼자 둬. 대신 되돌리고 싶어지면 언제든지 되돌리겠다고 약속해. 그것만 약속해 주면 네가 하라는 대로 다 할게”라고 울먹였다.
울컥하며 약속하겠다는 공태경에 이인옥은 장세진과 가족들에게 사과하며 그를 잘 부탁한다고 물러섰다.
오동욱은 오연두 침대 구석에서 칼루시아 호텔 2111호 준하 씨라고 쓰인 글과 사진을 발견했다.
국어 선생님 채용에 지원서를 넣던 오연두는 올드 스쿨 공고문을 보고 이력서를 넣었다. 이때 김준하(정의제)를 잡겠다고 강봉님과 오동욱이 움직였다는 전화를 받은 오연두는 다급하게 PC방을 나와 공태경에게 도와달라고 문자했다.
그러나 몸이 좋지 않은 공태경은 오연두의 전화와 문자를 확인하지 못했고 강봉님과 오동욱은 2111호 앞에서 문을 두드리며 소리 질렀다.
모든 것을 훔쳐보던 오연두를 스쳐지나간 공태경은 두 사람에게 “뭐하는 겁니까? 여기 내 방입니다. 누구신데 남의 방 앞에서 소란을 피웁니까?”라고 따졌다.
김준하라고 오해한 강봉님은 “잘만났다 이놈아. 네가 준하라는 놈이지? 어딜 발뺌해!”라고 소리쳤다. 이에 공태경은 자신의 민증을 보여주며 “이게 제 이름입니다”라고 말했고 당황한 강봉님은 사진 속 얼굴을 비교하며 오동욱을 끌고 사라졌다.
호텔 문을 열려고 하던 공태경 앞에 김준하가 “왜 이렇게 시끄러워”라며 문을 열었다.
호실을 착각한 공태경은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김준하는 “너 때문에 재수 옴붙었다고 이 자식아”라고 대치했고 오연두가 두 사람을 초조하게 바라봤다.
한숨을 내쉰 김준하가 문을 닫고 들어가 버리자 오연두는 공태경을 이름을 속삭여 부르다 그가 쓰러지자 관리자와 함께 방으로 옮겼다.
주화자는 빚쟁이들에게 아파트 계약서를 보여주며 사돈댁에서 잔금만 치러주면 당장 팔아서 갚을테니 그때까지 나타나지 말라고 큰소리쳤다.
이에 빚쟁이들은 40평대 아파트 정도는 받아야 자신들에게 빚도 갚고 아줌마도 한몫챙기지 않겠다고 회유했고 그 말에 주화자는 솔깃했다.
오연두는 아픈 공태경의 방을 청소하고 간호하며 소파에서 아침까지 잠들었다. 눈을뜬 그는 공태경에게 편지를 남겼고 장세진이 공태경의 방에 들어왔다.
코트와 여자 신발을 발견한 장세진은 얼른 나으라는 쪽지를 발견하고 화장실 앞에 서 “거기 누구예요?”라고 물었고 손을 씻던 오연두는 당황했다.
이때 공태경이 눈을 뜨자 장세진은 쪽지를 숨기고 다가가 “좀 어때?”라고 물었다. 여기 있던 사람이 너였냐는 공태경에 그는 이마를 짚으며 “이제 좀 열이 내렸네. 큰일날 뻔 했잖아. 밤새 얼마나 걱정했는데”라고 거짓말했다.
기억이 없다며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 묻는 말에 장세진은 연락이 안 돼서 아픈가 싶어 왔다며 “그래서 작은 사모님 오셨을 때 네가 준 카드키 들고 들어왔어. 다음은 보시다시피”라고 말했다.
바깥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오연두는 화장실 문을 살짝 열었고 공태경과 입맞추는 듯하 장세진의 모습에 깜짝 놀라 다시 몸을 숨겼다.
가까이 있는 게 싫냐고 묻는 장세진에 공태경은 “너한테 감기 옮길까 봐. 남한테 바이러스 옮기는 일이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장세진은 수액을 맞으러 가자며 그를 데리고 나갔고 휴대전화를 놓고 왔다며 다시 호텔 방으로 향했다.
빠르게 화장실 문을 연 장세진은 그새 오연두의 코트와 신발이 사라져있자 “나 뭐하는 거지?”라고 중얼 거렸다.
과거 만난 적이 있는 장세진을 떠올린 오연두는 두 사람이 사귀는데 괜히 오해받을 뻔했다고 중얼거렸다.
견인된 차를 찾은 오연두는 에이스 학원에서 면접이 가능하냐는 문자와 장호에게도 전화를 받았다. 대안 학교라는 장호에 오연두는 학원 말고는 경험이 없다며 학교는 부담스럽다고 거절했다.
이에 장호는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연락하라며 전화를 끊었고 사람이 구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집에 돌아온 공태경은 뒤늦게 오연두의 문자를 발견했고 소파에 누워있던 그를 떠올리고 꿈이라고 생각했다.
이때 물을 흘린 그는 바닥을 닦다가 침대 밑에서 오연두의 단추를 발견했고 장세진 것이라고 착각했다.
장세진은 오연두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쇼핑에 나선 이인옥과 함께 백화점을 찾았다. 같은 시각 오연두는 떨어진 단추를 수선하기 위해 백화점에 옷을 맡기고 수선실에 알아보겠다는 말에 옆 매장에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공태경은 단추를 가지고 백화점을 찾아 이런 단추가 달린 옷을 보여달라며 장세진의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기침을 하는 오연두를 발견한 공태경은 어제 어머니 일은 잘 해결됐냐고 물었다. 오연두는 “덕분에 김준하 씨 못 만나고 가셨잖아요”라고 말했고 공태경은 “그랬죠. 거기까지는 기억나니까. 고맙다는 말도 안 하네”라고 중얼거렸다.
직원은 수선실에 비슷한 단추가 있는데 하나만 달지 전체를 바꿀지 물었고 오연두가 고민하는 사이 공태경이 이를 가로채 단추를 비교했다.
내 방에 왔냐고 묻는 공태경에 오연두는 “그게 나도 그렇게 될 줄 몰랐어요. 갑자기 공태경 씨가 그 사람 방 앞에서 쓰러졌잖아요. 엄마 일 고마워서 열 내리는 거만 보고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그 여자분이 오시는 바람에"라고 고백했다.
장세진이 거짓말한 것을 알게 된 공태경은 오연두가 기침하자 자신에게 옮았냐고 물었다. 이에 오연두는 차 안에서 자서 그런 것일 거라며 집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이인옥은 장세진에게 은금실 편이냐며 “나는 장 실장이 어머님이 시켜서 결혼을 결정했다고 믿고 싶지 않아. 장 실장이 우리 태경이랑 결혼하고 싶다면 앞으로는 어머님 편이 아니라 태경이 편이 되어줘”라고 부탁했다.
이에 장세진은 결혼하면 은금실뿐만 아니라 누구도 공태경에게 함부로 할 수 없게 막아주겠다고 약속했고 이인옥은 그렇게만 해주면 며느리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자신이 탐탁지 않냐는 장세진에 이인옥은 “탐탁지 않은 게 아니라 나는 지금이라도 태경이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좋겠어. 그런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든 이 결혼 뜯어말렸을 거야”라고 말했다.
공태경 집에 있던 여자를 떠올린 장세진은 사랑은 천천히 만들어 나갈 수도 있는 거라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오연두는 아이를 혼자 낳아 아빠 역할까지 해서 잘 키울 거라고 말했고 강봉님 얘기에 씁쓸하게 미소 지으며 어떻게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태경은 방에 있던 장세진과 결혼할 사이라고 말했고 오연두는 정략결혼이라는 말에 놀라 기침을 했다.
식당가를 지나가던 장세진은 공태경과 함께 있는 오연두를 발견하고 이인옥의 말을 떠올리고 불안해하며 다가가려 했다.
이때 주화자는 은금실에게 아파트 평수를 늘려달라 요청하러 가겠다고 전화했고 장세진은 엘리베이터를 잡으며 “아파트 해주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인데 왜 이래!”라고 분노했다.
제발 그만 좀 하라고 말한 장세진은 주화자에게 “큰 사모님도 작은 사모님도 태경이도 날 믿고 있어. 엄마도 나만 믿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애원했다.
이에 주화자는 “태경이는 너 여자로 안 보잖아. 죽고 못 사는 여자 생기면 어떻게 태경이 붙잡을 건데!”라고 따졌고 장세진은 “나 태경이 속였어. 불임이라고. 애 못 낳는다고 거짓말했다고. 결혼하면 애 몇을 낳아서라도 붙들 거야. 절대 도망 못 가니까 아무 걱정 마”라고 말했고 오연두가 모든 것을 듣게 됐다.
뒷걸음질 치던 오연두는 바로 뒤에 서있는 공태경을 발견하고 놀랐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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