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자 발생…첫 지역사회 감염사례
[앵커]
원숭이두창에서 이름이 바뀐 엠폭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발생했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해외 여행 이력이 없어 처음으로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로 추정됩니다.
신지원 기잡니다.
[리포트]
원숭이두창에서 이름이 바뀐 엠폭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아홉 달여 만에 6번째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 확진자는 앞선 5명의 확진자와는 다르게 해외 여행 이력이 없습니다.
[이형민/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 : "(6번째 확진자는) 2023년도에 해외의 출입력이라든지 그런 방문력이 확인되지 않고 국내에서 감염이 된 사례로 저희가 현재는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말부터 의심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이미 지역사회에서 접촉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엠폭스는 비말을 직접 만지는 등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는데, 동성 간 전파가 대다수라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감염이 의심돼도 의료기관에 스스로 신고하기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실제 일본에서는 지난달에만 엠폭스 환자가 50명이 발생했는데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지역사회 감염사례로 집계됐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계속해서 낙인 효과가 있고 감염자가 숨는 현상이 있다면, 지역사회 일부 영역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유행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엠폭스는 코로나19와는 달리 전파 위험이 낮고 치명률도 1% 미만입니다.
질병청은 오는 12일 6번째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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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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