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드디어 외국인타자 저주 끊나...오스틴 딘, 끝내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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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가 오랜 고민인 외국인타자 덕분에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대타 오스틴 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에 영입한 오스틴 딘 역시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194(36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OPS .581에 그치면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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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대타 오스틴 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LG는 1-1로 맞선 9회말 김민성이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 서건창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등장한 오스틴 딘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우익수 옆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로 1루 주자 김민성을 홈에 불러들였다.
전날 경기 도중 발뒤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된 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오스틴 딘은 결정적인 순간 대타로 나와 한 방을 터뜨렸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타자 잔혹사로 고전했던 LG로선 오스틴 딘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LG에서 가장 최근에 성공한 타자는 2020년 38홈런을 때린 로베르토 라모스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라모스가 2021년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 팀을 떠난 뒤 저스틴 보어, 리오 루이즈, 로벨 가르시아 등이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하나같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에 영입한 오스틴 딘 역시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194(36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OPS .581에 그치면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하지만 걱정했던 오스틴 딘은 우려를 딛고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끝내기 안타 포함, 7경기에서 타율 .391(23타수 7안타) 2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LG로선 고민을 한 시름 덜 수 있게 됐다.
오스틴 딘은 “저주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팬들이 SNS를 통해 다 알려준다”며 “저주를 깨부수러 왔다. 한국 야구가 너무 재밌기 때문에 다음 시즌 LG와 재계약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점 욕심은 없다. 팀을 위해 출루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 선발 김윤식은 9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WBC 후유증’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LG 구원투수 정우영은 7회 초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두 번째 홀드를 챙겼다. 만 23세 7개월 20일 나이로 KBO리그 역대 14번째 통산 100홀드 고지를 밟은 정우영은 정우람(한화)이 보유했던 종전 기록 25세 11개월 17일을 넘어 KBO리그 최연소 100홀드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261경기 만에 100홀드를 채워 한현희(롯데 )의 최소 경기 기록(336경기)도 갈아치웠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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