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뜨자, 상암이 4만 최다관중으로 화답했다

원성윤 2023. 4. 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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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임영웅이었다.

가수 임영웅이 함께한 서울상암월드컵 경기장엔 공식 집계 기준 4만5007명이 입장하며 코로나19 이후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8일 가수 임영웅이 시축·공연을 한 K리그 FC서울과 대구FC 경기는 경기 전부터 예매율이 치솟는 등 팬덤 영웅시대의 열기를 실감케했다.

이날 임영웅은 공연 이후에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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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역시 임영웅이었다. 가수 임영웅이 함께한 서울상암월드컵 경기장엔 공식 집계 기준 4만5007명이 입장하며 코로나19 이후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서 하프타임 때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서 시축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8일 가수 임영웅이 시축·공연을 한 K리그 FC서울과 대구FC 경기는 경기 전부터 예매율이 치솟는 등 팬덤 영웅시대의 열기를 실감케했다.

이날 경기는 가수 임영웅의 시축 소식으로 일찌감치 뜨거운 반응을 예고했다. 3일 오후 예매 10분 만에 2만장, 30분 만에 2만5천장이 판매됐다. 입장권은 8일 오전까지 3만8천석 가량 판매가 완료됐으며, 이날 4만5천7장을 최종 기록했다.

임영웅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팬덤을 상징하는 색깔인 하늘색 옷이나 응원도구는 자제하자고 팬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임영웅은 팬클럽 '영웅시대'를 향해 "경기 드레스 코드는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이다.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하늘색을 상징색으로 사용 중인 원정팀 대구 FC를 배려했다. 실제로 팬들도 이 같은 하늘색 의상을 지양했다.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서 하프타임 때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 시축을 위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임영웅은 당초 시축만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자신을 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하프타임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먼저 구단에 알려왔다.

평소 축구광으로 알려진 임영웅의 세심함은 공연에서 엿볼 수 있었다. 'HERO'라는 곡을 열창한 임영웅은 축구화를 신고 군무를 소화하는 열의를 보였다. 곡 중반부에는 슈팅을 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임영웅은 노래를 마친 이후 인기 걸그룹 아이브의 'After LIKE'라는 곡에 맞춰 뛰어난 댄스 실력까지 자랑했다.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서 하프타임 때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에 맞춰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임영웅은 마지막까지 매너를 지켰다. 공연을 마치고 다시 관중석에 자리했고, 팬들 역시 자리를 지키며 성숙 팬 문화를 보여줬다. 당초, 임영웅이 시축을 하면 떠나지 않겠냐는 예측을 보기 좋게 벗어난 것이었다.

이날 임영웅은 공연 이후에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임영웅이 전광판에 등장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관중은 2019년 6월16일 서울-수원 삼성전 3만2057명, 올 시즌 개막전 울산-전북의 2만8039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날은 '트롯황제' 임영웅이 시축자로 나서 4만 관중을 기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 관람을 마치고 퇴장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임영웅은 시축에 나섰다. 그의 멋진 왼발 슛에 팬들은 뜨겁게 함성을 외쳤다. 임영웅은 하프라인에서 골키퍼 부근까지 공을 보내는 뛰어난 킥력을 보였다.

임영웅은 "K리그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FC서울 항상 응원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영웅시대에게도 감사하다. 건행"이라고 인삿말을 남겼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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