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연장→역전→승리’ SSG, 한화에 같은 패턴으로 위닝 시리즈…3연승 행진 [MK대전]

같은 패턴, 같은 승리다.

SSG 랜더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7-5로 역전승, 3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2연패 늪에 빠졌다.

SSG는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한미 통산 2000이닝 달성을 자축하지 못했다. 3이닝 8피안타(1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신인 송영진의 깜짝 호투와 불펜진의 철벽 방어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SSG 랜더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역전승, 3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2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타선에선 추격의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전의산, 멀티 히트를 기록한 최지훈과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활약이 빛났다. 타율 1할대 이하로 떨어졌던 추신수는 시즌 첫 멀티 히트로 승리를 도왔다.

한화는 선발 투수 김민우가 5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또 역전을 허용, 첫 승 기회를 날렸다. 야수진의 연장 10회 실책도 아쉬웠다.

SSG는 믿었던 김광현이 2회와 3회, 내리 5점을 내주며 0-5까지 밀렸다. 직구 위력이 떨어지면서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한 것이 공략당했다.

침체될 수 있었던 분위기는 어린 선수들이 바꿨다. 5회 전의산이 한유섬의 볼넷, 박성한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득점권 상황을 추격의 스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마운드에선 송영진이 뜨거웠던 한화 타선을 차갑게 식혔다.

SSG는 6회에도 1점을 더했다.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안타, 그리고 전의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대타 김강민의 희생 플라이로 4-5, 1점차로 추격. 아쉽게도 추가 득점을 해내지 못하며 일단 역전까지 이루지 못했다.

8회 절호의 기회를 잡은 SSG다. 전의산이 윤산흠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추신수와 최지훈이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5-5 동점.

SSG는 9회 1사 1, 2루 위기를 고효준이 잘 막아냈다. 오그레디와 김태연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것. 흐름을 바꾼 뒤 맞이한 연장 10회, 남지민을 상대로 이재원과 추신수, 최지훈의 3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이 땅볼을 쳤으나 한화 야수진의 실책으로 7-5 역전했다.

마지막 순간 마운드에 오른 건 서진용이었다. 대타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최재훈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대타 김인환을 뜬공, 신인 문현빈을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SSG는 전날 경기에서도 9회 동점 이후 연장 10회 무려 4점을 뽑아내며 한화에 승리한 바 있다. 마치 되감기를 하듯 같은 패턴으로 승리하며 대전 원정을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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