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리드 날린 한화, 10회 실책으로 역전패…SSG 연이틀 연장 승리 [대전 리뷰]

이상학 2023. 4. 8. 20: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연장 10회초 1사 만루에서 한화 정은원이 SSG 최정의 3루땅볼에 노시환의 악송구로 볼을 놓치고 있다. 2023.04.08 /jpnews@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SSG가 선발 김광현이 5실점으로 무너지고도 대역전승했다. 한화는 연장 10회 노시환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또 한 번의 충격패를 당했다. 

SSG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7-5로 역전승했다. 선발 김광현이 3이닝 5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타선이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었다. 연장 10회 만루 찬스를 만들며 기회를 잡았고, 한화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냈다. 

전날(7일) 연장 10회 7-3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 역전승을 거둔 SSG는 3연승을 질주, 4승1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개막 3연패를 끊자마자 다시 2연패를 당한 한화는 1승5패로 10위 최하위. 

경기 초반은 한화 분위기였다. 2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4번 채은성이 SSG 선발투수 김광현의 3구째 한가운데 몰린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중견수 앞 2루타로 기세를 이어갔다. 빗맞은 타구에 SSG 중견수 최지훈이 몸을 날렸으나 공이 앞에 떨어져 튄 사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파고들었다. 김광현이 장운호, 최재훈에게 8연속 볼을 던지며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선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2회말 무사에서 한화 오그레디가 2루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3.04.08 /jpnews@osen.co.kr

3회에는 3득점을 추가했다. 노시환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 때 노시환이 3루에서 아웃됐지만 김태연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날 1군 콜업된 장운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점을 냈다. 이어 최재훈의 좌측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4회까지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SSG는 5회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한유섬의 볼넷, 박성한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전의상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김민우의 3구째 143km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20m 큼지막한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불펜이 또 흔들렸다. 6회 투입된 이태양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안타, 전의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김강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8회초 1사 만루에서 SSG 오태곤이 최정의 희생플라이에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2023.04.08 /jpnews@osen.co.kr

7회 한승주는 2사 1,2루 위기를 넘겼지만 8회 윤산흠이 전의산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뒤 추신수와 최지훈에게 볼넷을 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9회를 준비하던 강재민이 조기 투입됐지만 최정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5-5 동점이 됐다. 김민우의 선발승이 날아간 순간. 

한화는 9회 1사 1,2루 끝내기 기회에서 SSG 좌완 고효준에게 오그레디와 김태연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SSG가 10회 결승점을 냈다. 한화 구원 남지민 상대로 1사 후 이재원, 추신수, 최지훈의 3연속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 최정의 3루 땅볼이 나오면서 더블 플레이로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날 수 있었다. 그러나 3루수 노시환의 2루 송구가 높게 향했고, 2루수 정은원이 왼팔을 뻗었으나 잡지 못했다. 우측으로 공이 빠진 사이 2~3루 주자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SSG가 2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SSG는 10회 마무리 서진용이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9회 1사 1,2루 끝내기 위기에서 나와 연속 삼진을 잡은 고효준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 최지훈이 3안타 1볼넷, 추신수가 2안타 3볼넷으로 각각 4~5출루 활약을 펼쳤다. 전의산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볼넷 활약. 한화는 남지민이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SSG 선발 김광현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고 144km, 평균 142km로 평소보다 구속이 안 나온 직구(15개) 대신 체인지업(29개), 슬라이더(19개), 커브(7개) 등 변화구 위주로 던졌지만 제구가 잘되지 않았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1855이닝(14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45⅔이닝(2년)을 더해 한미 통산 2000이닝(2000⅔)으로 의미 있는 대기록을 세웠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2회말 2사 1,2루에서 SSG 김광현이 한화 이원석에 볼넷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4.08 /jpnews@osen.co.kr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