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최연소 100홀드 기록 세운 정우영 "LG라는 팀에서 기록해 영광"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라는 팀에서 100홀드 기록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LG는 3연승을 질주,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삼성은 3연패.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가 1회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문성주가 선취 득점한 뒤 양 팀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LG 김윤식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진성과 함덕주는 각각 1이닝, ⅔이닝을 책임졌다.
정우영은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이재현을 상대로 내야뜬공을 유도했다. 정우영이 직접 공을 잡기 위해 나섰고 3루수 문보경과 충돌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잡았다. 이어 8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정우영은 이날 홀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KBO 통산 14번째 100홀드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최연소 100홀드 기록을 깼다. 기존 기록은 정우람(한화 이글스)의 25세 12개월 17일이었다. 정우영은 23세 7개월 20일의 나이로 신기록을 세웠다.
2019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에 지명받은 정우영은 데뷔 시즌부터 꾸준하게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2019시즌 19홀드, 2020시즌 20홀드, 2021시즌 27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5홀드로 LG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웠고 홀드왕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두 번째 홀드를 올리며 100홀드를 달성했다.
경기 후 정우영은 "3연전 준비하면서 김정준 수석코치님께서 날씨가 추우니 수비를 짧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최대한 빠른 승부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영은 "100홀드를 할 수 있게 경기에 내보내 주시는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우리 LG라는 팀에서 KBO리그 최연소 100홀드를 기록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좋다. 구위는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태이고, 구속은 조금 있으면 더 올라올 것 같다"며 "올해는 아프지 않고 다시 홀드왕을 목표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와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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