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영웅이 몰고 온 '4만 구름 관중' 앞에서 대구 완파(종합)
포항, 광주 제압…6경기 무패로 2위 도약
(서울=뉴스1) 김도용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인기 가수 임영웅과 '관중 4만5007명' 앞에서 대구FC에 완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는 수원 삼성을 제압하면서 개막 후 6연승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돌풍의 광주FC 완파하며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기록했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4승2패(승점 12)가 되면서 4위에서 3위로 순위가 1계단 상승했다. 반면 대구는 1승3무2패(승점 6)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트로트계의 아이돌' 가수 임영웅이 시축 및 축하 공연을 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예매 시작 30분 만에 2만5000장이 판매됐던 이날 경기엔 4만5007명의 구름 관중이 입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이다.
대관중이 만든 압도적 분위기 속에서, 먼저 기선을 잡은 건 서울이었다. "우리 팀엔 큰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이 많다"던 안익수 서울 감독의 말대로 서울은 초반부터 몰아쳤다.
서울은 전반 11분 대구 수비수 김강산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차 넣으며 선제골을 뽑았다. 황의조가 2017년 6월 K리그2 성남FC에서 경남FC를 상대로 넣은 골 이후 2115일 만에 넣은 K리그 골이었다.
서울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서 권완규의 헤딩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나상호가 곧바로 차 넣으며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전반 41분엔 팔로세비치가 골문 구석을 뚫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추가골, 전반전을 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전반전 내내 밀렸던 대구는 후반전 반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대구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서울의 역습이 위협적이었다.
서울은 후반 21분 황의조가 강력한 헤딩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31분엔 김신진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나상호가 두 차례 역습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서울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대구를 완파하고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했다.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루빅손의 멀티골과 조현우의 잇단 선방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개막 후 6연승(승점 18)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은 오는 16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를 통해 개막 후 7연승에 도전한다. K리그를 통틀어 개막 후 7연승을 기록한 팀은 수원(1998년)과 성남 일화(현 성남FC‧2003년) 등 두 팀 뿐이다.
수원은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11위에 머물렀다. 수원이 개막 후 6경기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한 것은 지난 2017년(5무1패) 이후 6년 만이다.
올 시즌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는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골을 노렸다. 기회를 엿보던 울산은 전반 31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루빅손은 오른쪽 측면에서 엄원상이 내준 공을 잡아 침착하게 왼발로 정확하게 슈팅을 때려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루빅손은 2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루빅손은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 터닝 왼발 슈팅을 시도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루빅손은 2골을 추가하면서 시즌 4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에서 아사니(광주)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병준을 빼고 뮬리치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뮬리치의 교체 출전 이후 수원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후반 12분 바사니의 페널티킥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히고 후반 27분 뮬리치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간 수원은 후반 34분 만회 득점을 올렸다. 후방에서 불투이스가 길게 내준 공을 김경중이 잡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 지었다.
수원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이어갔지만 조현우 골키퍼와 김영권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고영준, 백성동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웃었다.
포항은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윤재운을 빼고 고영준을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고영준의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고영준은 들어간지 3분 만에 제카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포항은 10분 뒤 백성동이 제카의 어시스트를 추가골로 연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제카는 이날 도움 2개를 추가하면서 올 시즌 4호 어시스트를 기록, 이 부문 리그 선두에 올랐다.
포항은 올 시즌 개막 후 4승2패(승점 14)로 무패를 이어가면서 리그 2위에 올랐다. 광주는 3연승에 실패했지만 3승3패(승점 9)로 5위를 유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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