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효과' 또 입증...'4만 5천' 최다 관중→승리 이끈 '히어로 파워' [종합]

이우주 2023. 4. 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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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K리그 시축자로 나서며 또 한 번 대기록을 썼다.

경기가 끝난 후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많은 팬이 찾아주신 데 감사하다. 선수들이 열정을 다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감사하다. 이런 분위기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해준 임영웅 씨의 방문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승리 비결은) 팬 성원이 크지 않았나 싶다. 본인들이 매진한 부분을 뽐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셨다. 임영웅 씨에게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상암벌에 4만5000명이란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고 임영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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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대구 FC의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관전한 가수 임영웅이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08/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임영웅이 K리그 시축자로 나서며 또 한 번 대기록을 썼다. 코로나19 시대 프로 스포츠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성숙한 팬 문화를 조성해 FC서울의 승리까지 이끌어냈다.

임영웅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 대결의 시축자로 나섰다 서울 구단 측은 "임영웅이 시축자로 나서 K리그와 서울의 발전을 기원할 것"이라며 밝혔던 바. 임영웅은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기성용 등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에 임영웅 측이 먼저 FC서울 측에 시축을 문의했다고.

임영웅이 상암벌에 뜬다는 소식에 팬들은 들썩였다. 사전 예매로만 3만 8000장의 티켓이 판매된 가운데 현장 티켓도 불티나게 팔렸다. 총 관중은 4만 7000명, 그 중 유료 관중은 4만 5007명으로 이는 코로나19 이후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이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대구 FC의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가수 임영웅이 시축을 하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08/

FC유니폼에 등번호 12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등장한 임영웅. 4만 5천 관중들의 환호 속 임영웅은 "K리그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 FC서울 항상 응원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영웅시대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축만 하기로 되어있었던 임영웅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자비로 유니폼을 사 추첨을 통해 다섯 명의 팬들에게 자신의 사인 유니폼을 선물하고, 하프타임 공연도 준비했다. 이는 팬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는 임영웅의 뜻에 따라 준비된 행사였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대구 FC의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하프타임 때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는 임영웅.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08/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대구 FC의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하프타임 때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는 임영웅.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08/

하프타임 때는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 댄서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팬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였다. 자신의 곡 '히어로(HERO)'를 EDM 버전으로 편곡해 분위기를 띄운 임영웅은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커버 무대로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임영웅 효과는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 듯했다.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응원을 받은 FC서울은 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많은 팬이 찾아주신 데 감사하다. 선수들이 열정을 다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감사하다. 이런 분위기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해준 임영웅 씨의 방문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승리 비결은) 팬 성원이 크지 않았나 싶다. 본인들이 매진한 부분을 뽐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셨다. 임영웅 씨에게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상암벌에 4만5000명이란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고 임영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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