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작렬' 오스틴 "LG 외인 저주 끊으러 왔다"

김영건 기자 2023. 4. 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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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29)이 9회말 끝내기 2루타를 작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8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오스틴의 끝내기 2루타로 2-1 끝내기 승을 거뒀다.

오스틴은 대타로 나서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우익수 옆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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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29)이 9회말 끝내기 2루타를 작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8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오스틴의 끝내기 2루타로 2-1 끝내기 승을 거뒀다.

ⓒ스포츠코리아

오스틴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경기가 1-1로 진행된 9회말 2사 1루 상황. 오스틴은 대타로 나서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우익수 옆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스틴은 끝내기 상황에 대해 "어느 시점에 투입될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에 투입됐을 때도 무리하지 말고 간결하게 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를 치고 1루주자 김민성이 열심히 뛰는 것을 알았다. 나는 김민성을 믿고 치고 나가는 것 밖에 없었다"며 "미국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렸던 기억이 있다. 이번 상황도 지금까지 때린 끝내기 타구 중 톱5 안에 든다"고 덧붙였다.

오스틴은 이날 경기 전 까지 타점이 하나 밖에 없었다.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오스틴은 "타점 욕심은 없다. 팀을 위해 타점이 아니라 출루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둔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우선이다"고 대답했다.

ⓒ스포츠코리아

그동안 LG는 외국인 타자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오스틴은 "저주에 대해 알고 있다. 팬들이 SNS를 통해 다 알려준다"며 "저주를 깨부수러 왔다. 한국 야구가 너무 재밌기 때문에 다음 시즌 LG와 재계약 하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목표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시범경기 부진했던 것에 대해 "시범경기 동안 스트레스가 많았다.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좀 더 천천히 보여주자는 마음가짐을 먹으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야구에 대해 오스틴은 "열정적이다. 야구를 열심히 하면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 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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