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배 오른 챗GPT 수혜주…갑자기 37% 폭락 무슨 일이 [박윤예의 글로벌주 열전]
세계 톱 AI기업을 대부분 가지고 있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들어 90% 오른 ‘챗GPT 열풍의 최대 수혜주’ C3AI(AI)가 타깃이 되었습니다. AI와 머신러닝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사업모델을 가진 C3AI가 미국 공매도 업체로부터 회계 문제를 지적받았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미국의 공매도 업체 케리스데일 캐피털이 C3AI의 심각한 회계 문제를 C3AI의 자체 감사 위원회와 딜로이트 앤 터치 경영진,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에 고발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C3AI 주가는 지난 4일 26%, 5일 15% 하락했습니다.
4일 바이든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과학기술자문위를 통해 “AI가 질병과 기후변화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회, 국가 안보 및 경제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챗GPT 열풍이 중국의 AI 관련 테마주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지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아래 표는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의 보고서에서 따왔습니다.
IT 하드웨어에서 SMIC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불리는 AI칩 설계기업 캄브리콘(Cambricon)의 주가는 연초대비 295% 폭등했고, 유니스플렌더(Unisplendour), 폭스콘(Foxconn), SMIC 등 기업들도 크게 올랐습니다.
최설화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정치 의견과 대립되는 답변을 도출한 챗GPT의 중국 내 사용을 금지하면서 중국의 AI 시장 역시 검색 시장과 마찬가지로 별개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고, 그 중에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로컬 선두기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크게 부각됐다”면서 “올해에도 리오프닝에 대한 강력한 경기 회복 모멘텀이 부재하면서 3월 IT 섹터의 예상치 못한 나홀로 강세를 불러온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술주의 변동성 확대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4월 중의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차익매물이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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