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쇼에서 눈길 끄는 '로봇'‥'미래 먹거리' 향한 경쟁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 최대 자동차 산업 전시회인 '서울 모빌리티쇼'.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형차 만큼이나 눈길을 끈 주인공이 있었는데요.
바로 '로봇'입니다.
완성차 업체들과 로봇, 얼핏 무슨 관계가 있을까 궁금해지는데요.
문다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전기차 옆의 흰색 로봇, 파란색 불을 깜빡이며 팔을 뻗습니다.
충전구에 맞춰 알아서 팔 높이를 조정하더니 충전을 시작합니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자동충전 로봇입니다.
충전 중에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빨간불이 켜지고 경보음이 울립니다.
현재의 시제품은 정해진 위치에서만 움직이지만 앞으로는 자동차가 충전소에 자율주차하면 로봇으로 충전하는 전단계 자동화가 목표입니다.
[윤병호/현대차 서비스로보틱스팀장] "충전을 시작 또는 정지를 하는 등 충전에 관한 모든 작업을 완전 자동화시킬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무엇보다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은 건 4족 보행로봇, '비전60'입니다.
소리를 내며 뛰어다니고, 고개를 갸웃거리고 으르렁거리는 '로봇개'.
가스 탐지기를 장착하면 탐지견으로, CCTV를 장착하면 경비 감시견으로 활용할 수 있어 영역이 무궁무진합니다.
[신동연/화접초등학교] "오늘 원래 차 보러 왔는데 지나가다가 여기 왔는데 신기했어요. 약간 개랑 비슷하고 살짝 무섭기도 해요."
당장에라도 부스 밖으로 이동할 것 같은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테슬라봇' 모형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키 173cm로 사람과 유사한 체형을 지녔는데 5년 안에 시장에 내놓는 게 목표입니다.
원하는 곳에 물건을 배달하는 '배송로봇'과 조이스틱만으로 간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1인용 전기차 '퍼스널 모빌리티'도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최은송] "머지않아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퍼스널 모빌리티를 타고 이제 안전하게 등교·하원을 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로봇 개발에 나선 이유는 자율주행 등 첨단 미래차 기술 대부분이 로봇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로봇을 통해 자동차뿐 아니라 각종 산업현장과 일상생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2021년 약 35조 원이던 전 세계 로봇 시장규모는 2030년에는 202조 원까지 확대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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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김민지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212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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