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 시음회' 음료 제조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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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학원가 마약 음료 시음회'에서 쓰인 마약을 제조한 피의자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집중력과 기억력을 강화하는 음료라고 속여 마약 음료 시음하도록 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2명을 전날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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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전화에 쓰인 '중계기' 운영자도 붙잡혀
[파이낸셜뉴스]'서울 강남구 학원가 마약 음료 시음회'에서 쓰인 마약을 제조한 피의자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집중력과 기억력을 강화하는 음료라고 속여 마약 음료 시음하도록 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2명을 전날 검거했다.
피의자 A씨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을 넣은 음료를 국내에서 직접 제조한 뒤 강원 원주시에서 퀵서비스 및 고속버스로 아르바이트생에게 전달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시음회를 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 B씨는 피해자들에게 협박 전화를 걸기 용이하도록 중계기를 설치·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중계기는 보이스피싱범이 해외에서 전화를 걸 때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전화 대신 '010' 등의 국내 번호로 착신되도록 하는 기기다.
이들은 각각 지난 7일 오후 4시 41분께 강원 원주시에서, 같은 날 오후 2시48분께 인천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 모두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시음행사를 한다고 속여 학생들에게 음료를 직접 건넨 아르바이트생 4명은 지난 6일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마약을 먹은 학생 부모들에게 '자녀가 마약 투약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은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한 신종 범죄라고 판단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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