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에 골 잔치까지…봄 추위 날린 축구장 열기
【 앵커멘트 】 최근 '사면 논란'으로 팬들을 실망시킨 한국축구, 하지만 오늘(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인 4만 5천 명이 축구장을 가득 채웠다고 하는데, 조금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최형규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나 남았지만 입구에는 팬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고, 경기장 안은 검붉은 옷을 입은 관중들로 가득 찼습니다.
최근 인기를 되찾은 K리그의 축구팬들과 함께 오늘 경기 시축을 맡은 인기가수 임영웅을 보러 온 팬들입니다.
임영웅의 깔끔한 시축에 팬클럽 '영웅시대'는 뜨거운 환호성으로, 축구팬들은 승리를 염원하는 함성으로 때늦은 봄 추위를 녹였습니다.
▶ 인터뷰 : 이동화 / 서울 영등포동 - "(경기장이) 이렇게 오랜만에 꽉 차는 것 생각하니까 팬으로서 벌써부터 설레고요. FC서울 파이팅!"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코로나19 이후 최다이자 7년 만에 4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서울과 대구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경기 초반 팽팽했던 균형은 전반 11분 만에 무너졌습니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시즌 첫 골에 이어 나상호, 팔로세비치의 연속골까지 더한 서울은 3대 0 완승으로 최소 3위를 확보했습니다.
울산은 루빅손의 연속골로 수원을 2대 1로 제압하고 창단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을 '6'으로 늘리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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