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한 롤러코스터, KT 최승민 코치 “서머 때 더 열심히 달리겠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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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때 더 열심히 달리겠다."
최 코치는 "잠실까지 응원하러 와 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패배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서머 때는 다시 한 번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겠다. 꼭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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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서머 때 더 열심히 달리겠다.”
롤러코스터에서 급행열차가 됐다가 결국 탈선하고 말았다. 1세트에서 기세 좋게 속도를 내던 KT 롤스터는 거짓말처럼 2‧3‧4세트를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시즌을 마감한 KT는 패배의 쓴맛을 되새기면서 서머 스플릿에서의 반등을 약속했다.
KT는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진출전 젠지와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완벽한 역전패였다. 기세 좋던 KT는 ‘승‧패‧패‧패’란 성적으로 스프링 시즌을 마쳤다. 특히, 3‧4세트 승률이 좋았던 블루 진영을 잡고서도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아쉬움이 더 커지는 이유다.
경기 후 만난 KT 최승민 코치는 “오늘 경기 패배 너무 아쉽다”고 운을 떼며 “준비과정은 물론 실력이 부족해서 졌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스프링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하게 됐는데 그래도 시즌 시작할 때 기대했던 것보다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이를 원동력 삼아 서머 스플릿 때는 좀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리헨즈’ 손시우는 “너무 아쉽다. 나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만족하지 못한 경기였다. 아쉽지만 그래도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최 코치는 2세트에서 승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사고가 발생한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밴픽적인 부분에서 3세트까진 예상 범위에 있었다. 우리는 초반에 잘해서 굳히는 운영의 조합이었는데 경기 때마다 실수가 나오고 사고가 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며 “특히 2세트 탑 교전에서 선수들의 콜이 너무 엇갈리면서 그때부터 많이 힘들어졌고 역전패를 허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스프링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머 스플릿을 착실히 준비해 더 높은 곳을 향해가겠다는 각오다.
최 코치는 “잠실까지 응원하러 와 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패배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서머 때는 다시 한 번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겠다. 꼭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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