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차량, 인도 위 초등생 4명 덮쳐…조선소 불로 1명 사망
【 앵커멘트 】 오늘(8일) 낮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 만취 음주차량이 좌회전을 하다 인도를 덮쳐 초등학생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산 영도구의 한 조선소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50대 경비원이 숨졌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인도 위에 반쯤 걸쳐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연행됩니다.
대전 둔산동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걷던 초등학생 4명이 차에 치였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갑자기 끽소리가 나더니 차가 좌측으로 확 튀었어요. 애들이 4명 걸어오고 있었는데 바로 돌진을 하더라고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당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더니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승용차가) 좌회전하면서 연석을 들이받았다니까요. 그 순간에 운전대 놓치면서 반대로 튕겼겠죠."
견인차에 실린 승용차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갓길에는 크고 작은 파편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충북 영동군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황간휴게소 인근에서 승용차가 앞서가던 1톤 화물차를 추돌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화물차에 고정돼 있던 스페어 타이어가 떨어져 뒤따르던 승용차 2대가 파손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50분쯤 부산 영도구 한 조선소 4층짜리 건물 1층에서 불이 나 4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건물 1층 숙직실에서 50대 경비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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