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푹쉬어'… 유격수 김민성, 환상 '점프+다이빙캐치'[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3. 4. 8. 1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O리그 최고 유격수' 오지환(33)이 다쳤다.

염경엽 감독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7일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에 김민성을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유격수 김민성'을 성공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낯선 유격수 포지션에서도 김민성은 정상급 수비수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BO리그 최고 유격수' 오지환(33)이 다쳤다. 그런데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수비 장인' 김민성(34)이 환상적인 수비로 잠실구장에 운집한 LG팬들을 열광시켰다.

LG는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구가한 LG는 5승2패를 기록했다.

점프캐치에 성공하는 김민성. ⓒMBC SPORTS PLUS 중계화면 캡처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태다. 백업 유격수인 손호영도 부상이고 퓨처스리그에서 유격수로 활약 중인 김주성 또한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기에 빨라야 15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7일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에 김민성을 기용하고 있다. 김민성은 커리어 내내 주로 3루수로 활동했던 선수다. 하지만 7일 낯선 유격수 포지션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로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아직 '유격수 김민성'을 성공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7일 경기에서는 김민성에게 비교적 쉬운 타구가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좀 더 어려운 타구가 찾아왔을 때, 김민성의 대처가 중요했다.

마침 8일 경기에서 어려운 타구가 김민성에게 찾아왔다. 2회초 2사 후 강한울의 밀어친 타구가 김민성의 머리 위로 향했다. 빠르고 높은 타구였기에 좌전 안타로 연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김민성은 믿기지 않는 점프 캐치로 강한울의 타구를 잡았다. 선발투수 김윤식은 박수를 치며 김민성의 수비에 환호했다.

병살타를 완성하는 김민성. ⓒMBS SPORTS PLUS 중계화면 캡처

김민성은 3회초 1사 만루, 김동엽의 2루수 땅볼 때도 깔끔하게 병살타를 완성시켰다. 2루수 서건창에게 공을 건네받은 후 오른발로 절묘하게 2루 베이스를 터치한 뒤 1루로 송구했다. 마치 수년간 유격수에서 활약한 베테랑같은 수비력이었다.

김민성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강민호의 유격수 방면 강한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막아냈다. 이후 정확한 송구로 함덕주에게 첫 아웃카운트를 선물했다. 1점차 승부에서 귀중한 아웃카운트였다.

KBO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3루수로 활약했던 김민성. 낯선 유격수 포지션에서도 김민성은 정상급 수비수였다. LG는 김민성의 안정적인 수비 속에 오지환의 공백을 잊고 3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다이빙캐치에 성공한 김민성. ⓒMBC SPORTS PLUS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