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마약 음료' 가능성…해외 거점 둔 '신종 피싱' 범죄에 무게
2023. 4. 8. 19:52
【 앵커멘트 】 그런데 이 마약 음료 100병은 애초에 '국제택배'라는 상자에 담겨 있었고, 퀵서비스로 배송됐죠. 경찰은 중국이나 필리핀 등 제3국에 해외 거점을 둔 조직적인 신종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 마약 몰래 먹인 뒤 협박 전화
경찰이 이번 사건을 신종 피싱 범죄에다가 중국 등 해외에 거점이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마약 음료를 나눠준 4명은 마약이 섞인 지 몰랐다, 단순 아르바이트였다고 공통 진술하고 있습니다.
대신 제3의 인물이 마약 음료를 마신 학생의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마약과 피싱이 결합된 신종범죄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2. 중국발 조직적 배후 가능성
경찰은 또 마약 음료를 강원도 원주에서 전달받은 점과 피해 학부모들이 받은 협박 전화가 인천에서 걸려온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범과 중간책, 실행책 등 역할이 분리돼 점조직 형태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함께 '국제 배송' 상자에 마약 음료가 담긴 만큼 중국 등에서 발송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외 공조 요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행 자체가 비대면 체계로 이뤄지는 만큼, 경찰의 배후 추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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