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안 다녀온 첫 환자…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

2023. 4. 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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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잠잠했던 원숭이두창, 엠폭스의 새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국내 6번째 환자인데, 문제는 최근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어서 국내 첫 지역감염 사례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이건 방역체계에 포착되지 않은 숨은 확진자가 더 있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피부 발진이 낫지 않는다며 A씨가 병원을 찾은 건 지난 3일, 그제 엠폭스 감염 의심으로 보건소에 신고됐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6번째 환자입니다.

앞선 환자들과 달리 A씨는 최근 석달 간 해외에 나간 적이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첫 지역감염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증상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접촉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체계에 포착 안 된 숨은 확진자가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엠폭스는 발진이나 발열,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유럽과 북미에서 환자가 급증해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7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국내에선 지난해 11월 이후 환자가 없었는데 지난달과 이달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각심은 필요하지만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합니다. 

[김남중 / 대한감염학회장]
"국내 환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는 게 당연한 거고, 환자수가 막 1만 명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 들진 않아요."

방역당국도 코로나19와 달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가 아니면 전파 위험이 낮은 만큼 지나친 우려는 필요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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