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문단 '빈손 귀국' 공방…"괴담 유포 중단" vs "어느 나라 정당?"
【 앵커멘트 】 후쿠시마 원전수 문제를 검증하겠다며 일본을 찾았던 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새벽 입국했는데, '빈손 귀국'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무작정 방문해 국격을 떨어뜨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민주당은 일본이 꽁꽁 감추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되받아쳤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6일 일본 후쿠시마로 향한 더불어민주당 '원전 오염수 대책단'.
▶ 인터뷰 :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IAEA에 맡겨 놓을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한국 정부가 검토해서 안전한지 안 한 지를…."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 방문은 무산됐고 일본 중앙 정치인 면담도 불발됐습니다.
현지 주민 1명과 지방의원을 만나고, 일본 정부가 '극좌 공산주의' 단체 거점으로 지목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데 그쳤습니다.
도쿄전력 본사에도 못 들어가 정보 제공 요청서만 실무자에게 전달한 채 사흘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8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빈손 귀국'이라며, 근거 없는 괴담 유포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과학적인 근거도 찾아보지 않고, 후쿠시마를 계획 없이 방문해 국격을 낮추고 빈손으로 돌아온 민주당은 국민께 사과하고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꽁꽁 숨기는 일본 대신 야당을 조롱하는 여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힘은 민주당 대책단의 방일을 선동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주장을 한 점 의심 없이 믿는 것입니까? 우리 국민의 우려는 어리석은 것입니까?"
다음 주 예정된 국회 농해수위 긴급 현안질의에서도 오염수 관련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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