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북한 비밀병기 수중핵어뢰 '해일-2형' 위력은?
【 앵커멘트 】 북한 비밀병기라는 '해일' 이야기 좀 더 짚어보죠. 조경진 정치부 외교안보팀장 나왔습니다.
【 질문1 】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싶은데, 북한의 추가 도발 소식은 없죠?
【 답변1 】 네. 어제(7일) 오전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통신선 불통에 또 오늘 수중핵어뢰 폭파시험 상황을 전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했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특이 동향은 없습니다.
【 질문2 】 그러면, 3차례에 걸쳐 공개한 해일 이야기를 좀 더 해보죠. 오늘 공개한 '해일-2형'은 위력이 더 상당해졌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 답변2 】 북한 주장대로만 본다면 이번 '해일-2형'은 속도는 앞서 공개된 '해일-1형'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는데, 잠항 거리는 대폭 증가했죠.
앞서 리포트에서 설명드렸듯, 북한 주장대로 잠항거리가 1,000km에 달하면 한미 감시태세를 피해 공해상으로 크게 돌아 남해안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해집니다.
배터리가 업그레이드 됐을 수 있단 추정이 나옵니다.
다만, 공개된 사진상으로는 외관상 차이가 크지 않고 위치 보정이나 통신 능력은 없어 보이는 단순한 형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최 일 / 잠수함연구소장 - "'해일-2형'은 중간에 위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중간 통신 제어하는 기능이 없는 단순한 항해 기능이 있는 수중 물체로 보입니다."
【 질문3 】 북한이 '해일의 사명'이라면서 초강력 해일을 일으켜서 주요 항구를 파괴할 거라고 앞서 엄포를 놨었죠. 그런데 그 정도는 아니란 얘기죠?
【 답변3 】 정해진 위치로 정확히 보낼 수 있는지, 충분한 파괴력은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북한이 공개한 내용만으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동형태를 계속 바꿔가면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치상에 정확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아직까지는 군사적인 효용성보다는, 핵 소형화와 저수지 발사에 핵어뢰까지, 다양한 형태의 핵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커 보인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 질문4 】 북한 주장이 과장됐을 수 있지만, 어쨌거나 북한이 러시아의 핵어뢰 '포세이돈'을 모방한단 얘기가 있죠. 탐지와 방어에 대한 대비책은 확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답변4 】 맞습니다.
북한이 지난 3~4일 한미일 대잠훈련에 맞춰 '해일-2형' 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을 보면 맞대응 성격이 짙습니다.
앞서 우리 군이 해일은 어뢰의 일종에 불과한데 과장돼 있다고 분석한 것에 발끈하는 반응일 수도 있죠.
여러 우려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그제(6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북한 수중 침투에 대해서도 탐지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해일 목적이 항만 가까이에서 수중 폭발을 해 파괴력을 극대화 한다는 건데, 그렇다면 항만의 수중 감시장치 등을 통해 소음으로 탐지할 수 있을 겁니다.
군은 앞으로의 개발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한다는 입장입니다.
【 클로징 】 이대로면 해일 3형, 4형 발사가 계속될 것 같군요. 오는 15일이 김일성 주석 생일, 북한 최대 명절 태양절 맞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켜봐야겠군요. [ 조경진 기자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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