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중핵어뢰 71시간 1,000km 잠항"…공해상 돌아 남해안 타격?
【 앵커멘트 】 북한이 이른바 '수중핵어뢰' 폭파 시험을 또다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과 달리 잠항 시간과 사거리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는데 한미 감시망을 피해 한반도 남해안을 타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첫 소식,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4일부터 사흘 동안 수중핵어뢰, 해일-2형의 수중 폭파 시험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 북한이 비밀병기라고 지칭한 '해일'의 개량형 무기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시험 결과 수중전략무기체계의 믿음성과 치명적인 타격 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됐습니다."
2012년부터 11년 동안 수중핵전략무기체계를 개발해 왔다고 주장한 북한.
지난달 24일 처음 공개한 해일이 59시간 12분을 잠항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달 25일 해일-1형은 41시간 27분 동안 600km를, 지난 4일 해일-2형은 71시간 6분간 1,000km를 잠항해 수중 기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 시험과 비교하면 해일-2형의 잠항 시간과 거리는 대폭 늘어난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미 감시망을 피해 한반도 남해안까지 핵공격을 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사거리가 워낙 길다 보니까 동해 공해상으로 잠항을 시켜놓고 한미 정보 감시망이 취약한 부분, 남쪽이나 측면으로도 핵무기를 탑재해서 공격할 수 있다는…."
한편에서는 성능 자체가 과장됐을 수 있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핵추진 방식이 아닌 배터리를 사용한 탓에 과도한 전력 소비 등으로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우리 군 역시 북한의 해일-2형의 시험 징후가 사전에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사실 여부를 면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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