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관중 속 완패 최원권 감독 "초반 PK 실점으로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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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를 지휘하는 최원권 감독이 초반 이른 실점이 경기를 꼬이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대구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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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를 지휘하는 최원권 감독이 초반 이른 실점이 경기를 꼬이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대구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대구로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임영우의 시축과 축하 공연을 보기 위해 4만500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서울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전반 11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최원권 감독은 "너무 일찍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갔다"면서 "두 번째 골을 내준 뒤 끝날 때까지는 전방 압박을 요구했는데 사실 우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전술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골을 넣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구는 초반부터 크게 흔들린 끝에 전반에만 3골을 내줬고, 1골도 만회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최원권 감독은 "우리 팀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른 시간 예상하지 못한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면 당연히 당황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쉽지만 다음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이날 대구는 전방 공격수들의 결정력도 아쉬웠다. 바셀루스와 세라토 등 브라질 공격수들은 서울의 견제를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최원권 감독은 "에드가를 제외한 다른 브라질 선수들이 위협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나도 사람이라 인내심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질책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어 "다만 그럼에도 모두들 골을 넣기 위해 기회를 만들고 끝까지 해 준 점은 고맙다. 득점이 나오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감독인 내 잘못"이라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공격진에서 골이 나오는 모습이 나오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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