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예측 뒤집은 젠지…4세트 KT 꺾고 결승행 확정

젠지, KT 상대로 3-1 세트승…T1과의 결승 확정

LCK 2023 플레이오프 4라운드를 앞두고 도란 선수가 장비 점검을 하는 모습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젠지e스포츠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3' 결승행을 확정했다. KT롤스터를 상대로 3-1 세트승을 거뒀다.

KT가 기인(본명 김기인) 선수에게 잭스를 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그라가스·리산드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8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LCK 2023 플레이오프 4라운드에서 젠지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T1과의 결승전을 비롯해 5월 진행될 2023 Mid-Season Invitational(MSI) 시드권을 확보했다.

경기는 1분대에 이미 승패가 확정됐다. 리헨즈(본명 손시우) 선수의 노틸러스가 딜라이트(본명 유환중) 선수를 물었지만, 역으로 데스를 헌납하면서다. 자야를 잡은 페이즈(본명 김수환) 선수는 스펠을 모두 사용하며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이후 바텀 라인전에서 이변은 없었다.

세 라인 중 이미 한 라인이 터져나간 상황. 젠지는 편하게 잭스를 막았다. 7분경 쵸비(본명 정지훈) 선수는 코어 아이템 대신 아이오니아의 장화를 신었다. 이후 8분 탑으로 향해 도란(본명 최현준) 선수의 궁과 연계해 잭스를 잡아냈다. 이후에도 13분경 다시 한번 탑으로 향해 잭스의 성장세를 무너뜨렸다.

잭스가 성장하지 못해 교전에서도 이득을 보지 못했다. 모두 1코어 아이템을 갖춘 상황에서도 잭스는 여전히 1코어를 만들지 못했다. 바론을 잡은 젠지 선수들이 모두 미드를 밀어내는 상황에서도 기인 선수는 바텀 2차 포탑까지 밀며 수금에 애썼지만 결국 패배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종료 이후 이어진 패자 인터뷰에서 최승민 코치는 "3세트까지는 예상 범위 내에서 밴픽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초반에 좀 더 잘해서 굴리고 굳히는 운영을 했어야 했는데 사고가 났던 게 큰 문제였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