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관중 앞서 대승한 서울 안익수 감독 "임영웅 씨에 감사"

기사내용 요약
가수 임영웅 '시축 응원'에 대구 3-0 완파
K리그 복귀골 황의조에는 "의심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FC서울 안익수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 입장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완승을 거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인기가수 임영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의 연속골로 대구FC에 3-0 완승을 거뒀다.

시즌 4승째(2패)를 챙긴 서울은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엔 가수 임영웅이 시축과 함께 하프타임 노래까지 선보이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임영웅 팬클럽인 '영웅시대' 팬들이 운집하면서 무려 4만5007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많은 팬이 찾아줘서 감사하다. 또 거기에 맞춰 선수들이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고맙다"며 "임영웅 씨의 방문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가수 임영웅이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시작 전 시축을 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오르고 있다. 2023.04.08. mangusta@newsis.com

이어 "팬 분들의 성원에 선수들이 가진 걸 뽐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거듭 가수 임영웅에 감사를 전한 안 감독은 "상암벌에 4만5000여 팬이 찾아주셨다. 하지만 축구 콘텐츠만으로 더 많은 팬이 올 수 있도록 현장에서 더 노력한다면 팬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임영웅과 절친한 사이인 공격수 황의조가 K리그 복귀골로 날았다.

안 감독은 "2012년 (황)의조를 처음 만났는데, 지금 행보는 대한민국 스트라이커 계보의 한 축을 가져가는 선수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당연한 결과다. 마음고생도 있었지만 오늘로 해소됐다. 본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며,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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