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미 빈소 이틀째 추모 발걸음 ing…조카 한상진 SNS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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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원로가수 고(故) 현미의 빈소엔 이틀째 추모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고인의 조카인 노사연은 "이모(현미)는 가장 멋지고 훌륭했던 큰 별이다"라며 "내가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것도 이모가 정말 멋진 분이셨기 때문이다. 대중이 가수 현미를 영원히 잊지 않고 마음에 깊이 담아주시다가 가끔 노래를 들으며 '현미씨가 건강하고 좋은 노래를 많이 불러줘 참 기뻤다'고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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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지난 4일 유명을 달리한 현미의 빈소가 마련됐다. 현미는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비보가 알려진 지 사흘 만인 이날 오전 마련된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가수 남진, 이미자 등 가요계에서 보낸 근조 화환이 빼곡했다.
조문객도 줄을 이었다. 오전에는 가수 현숙, 정훈희, 하춘화가 어두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대선배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고 오후에도 쟈니 리, 설운도, 장미화, 김흥국, 남일해, 혜은이, 장민호, 이찬원, 배우 한지일 등 후배, 동료들이 줄줄이 빈소를 찾았다.
특히 고인의 조카인 노사연은 “이모(현미)는 가장 멋지고 훌륭했던 큰 별이다”라며 “내가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것도 이모가 정말 멋진 분이셨기 때문이다. 대중이 가수 현미를 영원히 잊지 않고 마음에 깊이 담아주시다가 가끔 노래를 들으며 ‘현미씨가 건강하고 좋은 노래를 많이 불러줘 참 기뻤다’고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8일에도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수 태진아, 김국환, 임희숙, 현당, 남희랑 등 후배 가수들을 비롯해 배우 선우용여도 빈소를 찾아 현미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또 변진섭, 이은미, 코요태, 비, 박진영, 투피엠(2PM),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가요계 후배들이 보낸 조화도 복도를 가득 채웠다
고인의 조카인 배우 한상진은 자신의 SNS에 현미와 함께 출연한 방송 영상을 올리고 “내 이모(현미)는 가족의 큰 에너지이자 시작이었다. 내가 연기하는 걸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셨던 나의 이모님”이라며 “하늘에 계시지만 먼저 하늘에 가신 가족들과 행복하실 거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장례식은 오는 11일까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과 서수남 감사가 공동 장례위원장으로 나섰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 그에 앞서 진행되는 영결식에선 이자연이 조사를 낭독하고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추도사를 읽을 예정이다.
이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고인의 유해는 두 아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으로 향한다.
현미는 지난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평양에서 보냈다. 이후 6.25 전쟁 당시 1.4 후퇴로 남쪽으로 내려왔다.
1962년 노래 ‘밤안개’로 데뷔한 고인은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한국에서 보기 드문 재즈 창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5년에는 김기덕 감독 연출,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 ‘떠날때는 말없이’의 주제곡을 불러 당대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 했다.
작곡가 고 이봉조와 사이에 영곤, 영준 두 아들을 뒀다. 장남 이영곤은 고니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다. 둘째 며느리는 ‘사랑은 유리같은 것’으로 알려진 가수 원준희다. 가수 노사연과 배우 한상진이 조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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