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트라웃만 일했다…61년 만에 불명예 기록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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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만능' 오타니 쇼헤이(28)와 '괴물' 마이크 트라웃(32)이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2명이나 보유하고도 이기지 못하는 팀이 있다.
LA 에인절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오타니와 트라웃이 나란히 출전했지만 3-4로 석패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트라웃을 보유하고도 지난 해 73승 89패(승률 .451)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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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투타 만능' 오타니 쇼헤이(28)와 '괴물' 마이크 트라웃(32)이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2명이나 보유하고도 이기지 못하는 팀이 있다.
LA 에인절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오타니와 트라웃이 나란히 출전했지만 3-4로 석패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2번타자 중견수, 오타니를 3번 지명타자로 각각 내세웠음에도 1점차 석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들 외에는 안타를 친 타자가 단 1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트라웃은 1회말 좌중월 2점홈런을 터뜨리면서 팀에 2-0 리드를 안겼고 오타니는 2루타 한방을 포함,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분발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날 에인절스가 기록한 안타 개수는 3개. 트라웃의 홈런과 오타니의 멀티히트가 없었다면 노히터의 수모를 당했을지도 모른다.
오타니와 트라웃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모두 MVP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에인절스는 MVP 출신 슈퍼스타를 2명이나 보유하고 있지만 이것이 반드시 승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결국 에인절스는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옵타스탯츠'는 공식 SNS를 통해 에인절스의 불명예 기록을 소개했다. MVP 출신 타자 2명이 나란히 장타를 치고도 나머지 타자들이 안타 1개도 치지 못한 사례가 바로 그것. 이는 1962년 5월 7일 뉴욕 양키스의 미키 맨틀과 로저 매리스 이후 처음이다. 무려 61년 만에 이 기록이 재현된 것이다.
에인절스의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트라웃을 보유하고도 지난 해 73승 89패(승률 .451)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무대를 밟은 이후 단 한번도 가을야구 조차 진출하지 못한 것은 에인절스의 초라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2002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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