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제목에 영부인 이름 썼다고 금지곡 돼…제목 바꿔 재발매"

'불후의 명곡' 8일 방송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심수봉이 제목 때문에 금지곡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600회를 기념하는 심수봉 특집 2부가 펼쳐졌다.

이날 양지은은 송가인을 가장 피하고 싶은 대결 상대로 뽑으며 "국악 선배이기도 하고 국악에서 힘든 시기일 때 송가인의 무대를 보면서 열정이 불타올랐다. 실물로 너무 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국악 하는 친구들이 1등을 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1대 진, 2대 진까지 했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같은 곡을 두고 선곡 경쟁을 했다고 한다. 제비 뽑기 결과 송가인이 원하는 곡을 가져갔다.

첫 번째 순서로 뽑힌 '올 가을엔 사랑할 거야'를 선곡했다. 무대를 본 송가인은 "곡마다 매력이 다 다르다. 저에게는 없는 미성의 목소리가 있어서 반했다. 눈물이 날 뻔했다"라고 말했다. 심수봉은 이 곡에 대해 "원래 영화의 주제곡 부탁을 받고 '순자의 가을'이라고 발매를 했는데 대통령 부인의 이름을 썼다고 해서 금지곡이 됐다. 그래서 '올 가을엔 사랑할 거야'로 제목을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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