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원권의 경고 “제 몫 못하는 브라질 선수들, 나도 한계 있다”

허윤수 2023. 4. 8. 18: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FC 최원권 감독이 브라질 선수들을 향한 경고를 보냈다.

대구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에 0-3으로 졌다.

최 감독은 "아무에게나 많은 연봉을 주진 않는다"며 "우리 선수들을 계속 믿지만, 브라질 선수들은 제 몫을 못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에드가는 잘해줬지만, 나머지 두 선수는 전혀 위협적인 모습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서울 원정서 0-3 완패
최원권 감독 "브라질 선수들 제 몫 못해"
대구FC 최원권 감독이 브라질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구FC 최원권 감독이 브라질 선수들을 향한 경고를 보냈다.

대구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에 0-3으로 졌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진 대구(승점 6)는 6위에 머물렀다. 또 서울전 2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경기 후 최 감독은 “많은 관중 앞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려고 준비했다”며 “초반 실점하면서 원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갔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서울의 한 수 위 기량이 나타났다”며 “늘 그랬듯 패배를 경험 삼아 올라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는 세장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에드가, 바셀루스, 세라토가 출격했지만 날카로움은 없었다. 특히 세라토는 전반 30분 만에 조기 교체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아무에게나 많은 연봉을 주진 않는다”며 “우리 선수들을 계속 믿지만, 브라질 선수들은 제 몫을 못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에드가는 잘해줬지만, 나머지 두 선수는 전혀 위협적인 모습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심한 듯 “나도 인간이고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계속 기회를 주진 않을 것이다”라고 살벌한 경고를 보냈다.

<다음은 최원권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 말해달라.

- 많은 관중 앞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려고 준비했다. 초반에 실점하면서 원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갔다. 두 번째 실점 이후에는 내내 전방 압박을 가했다.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전술이었지만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서울의 한 수 위 기량이 나타난 거 같다. 결과가 안 좋으면 다운될 수 있지만 늘 그랬듯 패배를 경험 삼아 올라가겠다.

△경기 전 많은 관중에 동요되지 않겠다고 했는데 초반 실점 후 선수들이 당황한 모습 보인 거 같다.

- 아무래도 젊은 선수가 많다. 아직 영상을 못 봤지만 예상하지 못하게 페널티를 줬다. 당연히 당황할 수 있다. 시즌 길기에 좋은 경험으로 더 강한 대구가 되지 않을까 한다.

△ 김강산 대신 김진혁을 먼저 내보냈으면 하는 아쉬움은 없나?

-사실 수비진 구성에 고민이 많았다. 내 판단에 전혀 후회하진 않는다. 진혁이가 있었어도 핸드볼 반칙을 범했을 수 있다.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전혀 후회 없고 선수들을 믿는다.

△공격진의 적극성에서 아쉬움이 보인다.

-아무에게나 많은 연봉을 주진 않는다. 우리가 가진 자원 안에서 조합이나 패턴, 전략적인 걸 준비해도 해내는 건 선수다. 난 우리 선수들을 계속 믿는다. 다만 브라질 선수들이 제 몫을 못 해주고 있다. 에드가는 잘해줬다고 하지만 나머지 두 선수가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못 만들고 있다.

나도 인간이고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 계속 기회를 주진 않을 것이다. 공격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은 건 내 잘못이다. 다음 FA컵에서는 공격수들이 득점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잊을만하면 이진용의 위험한 태클이 나온다.

-안타깝다. 수비 숫자가 많은 상황이었다. 아직 어린 선수고 스스로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분명히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다. 중원에서 잘 싸워줬지만, 항상 이런 리스크가 있는 거 같다. 그래도 이진용을 쓸 것이다. 뭔가 배우고 느꼈을 것이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