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방일단 귀국..."우려 전달" vs "주먹구구 빈손"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점검 차 일본을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8일) 귀국했습니다.
우리 측 우려를 확실히 전달했다는 민주당 자평에, 국민의힘은 역시나 빈손에 괴담 유포도 이젠 그만두라고 직격하며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초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저지단의 1박 3일 방일 일정에 큰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웠습니다.
첫날부터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이 면담을 거부하며 자료 요청서만 내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6일) : 도쿄전력이 면담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적절한 행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후 최대한 많은 현지인을 만나려 했지만, 지방의원과 원전 피난민 각각 한 명씩 만나는 데에 그쳤고 원전 현장 방문도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방일단은 오염수 방출에 대한 일본 내 반대 여론을 확인하고 우리 측 우려도 분명히 전하고 왔다고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선동을 목적으로 주먹구구식으로 떠날 때부터 빈속을 예상했고,
일정 불발 등에 대해선 그야말로 코미디, 공동진료소 방문은 극좌단체와의 만남이었을 뿐이라며, 원전 괴담 유포도 이젠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극좌단체를 만난 것 자체가 문제고 더욱이 국제적 망신입니다. 이번 방문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이었는지, 또 우매했는지 민주당의 수준을 여실히….]
민주당은 일정 취소 문제는 은폐에 급급한 일본 측이 방일단을 떳떳하게 맞이하지 않은 탓이라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또 국민 건강을 챙기러 나선 야당을 돕기는커녕 조롱에만 바쁜 여당은 과연 어느 나라 정당이냐며 한심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감추고 숨기려는 일본의 태도와 일본 국민의 우려를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불신만 부르는 일본의 태도를 옹호하는 것입니까?]
민주당의 방일과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책을 둘러싼 공방은 다음 주로 예정된 국회 농해수위 전체 회의에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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