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원권 감독 "브라질 두 선수 인내심에 한계"

김건일 기자 2023. 4. 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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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는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지난 2월 25일 K리그 개막전 2만 8039명을 넘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이며, 4만 명 이상 관중은 2016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수원전(4만 7899명) 이후 약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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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권 대구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대구FC는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개막전 포항에 2-3으로 패배한 이후 4번째 경기 만에 패배. 지난 4경기에선 1승 3무로 지지 않았다. 대구는 승점 6점(1승 3무 2패)로 6위에 머물렀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 준비했지만 초반에 세트피스로 실점하면서 경기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두 번째 실점 이후엔 90분 내내 전방 압박을 했는데, 우리에겐 어울리지 않는 전술인데도 불구하고 실점(필드골)하지 않았고 기회도 만들었다"며 "서울이 우리보다 한 단계 클래스가 높은 것은 사실이고 그것이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늘 그랬듯이 패배를 경험 삼아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영웅의 시축으로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린 것이 경기에 영향이 있었을까 묻는 말엔 "아무래도 젊은 선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영상을 자세히 안 봐서 모르겠지만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다 보면 당황하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이것 역시 우리에겐 좋은 경험이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선수들은 경험하고 대구FC가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를 비롯해 부진을 겪고 있는 브라질 선수(바셀루스, 세라토)에 대해선 작심한 듯 일침을 가했다.

"연봉은 아무나 많이 주지 않는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으로 조합이라든지 패턴이라든지 전략적인 부분을 준비하더라도 해내는 것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을 믿는다. 다만 브라질 선수들이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 에드가는 잘하고 있지만 다른 두 선수가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못 만들고 있다. 나도 인간이고 한계가 있고 인내심이 있기 때문에 이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공격수들이 골을 넣으려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득점하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다. 다음 FA컵엔 공격수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공식 관중 4만5007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5일 K리그 개막전 2만 8039명을 넘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이며, 4만 명 이상 관중은 2016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수원전(4만 7899명) 이후 약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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