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외인 선수들에게 경고' 최원권 감독 "나도 인내심 한계, 계속 기회줄 수 없어"

신인섭 기자 2023. 4. 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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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수들이 전혀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에드가는 잘해줬지만 두 친구(바셀루스, 세라토)가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지 못했다."

최원권 감독도 "아무나 연봉을 많이 주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자원 안에서 조합, 패턴, 전략적인 부분들을 준비한다고 해도 그걸 해내는 것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을 믿고 있지만 브라질 선수들이 전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에드가는 잘해줬지만 두 친구(바셀루스, 세라토)가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지 못했다. 나도 인내심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줄 수 없다. 다음 경기(FA컵) 때는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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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브라질 선수들이 전혀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에드가는 잘해줬지만 두 친구(바셀루스, 세라토)가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지 못했다."

대구FC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FC서울에 0-3으로 패했다. 3경기 만에 패한 대구는 1승 3무 2패(승점 6)로 리그 6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른 시간 실점이 컸다. 대구는 전반 11분 만에 황의조에게 페널티킥(PK)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내줬다. 선제 실점 이후 다시 재정비했지만 세트피스에 무너졌다. 전반 33분 김주성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흘렀고, 이를 나상호가 밀어 넣으며 두 번째 골을 헌납했다. 전반 41분에는 팔로세비치에게 프리킥 실점을 허용해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 후 최원권 감독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가려고 준비했지만 초반에 세트피스로 실점을 하면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렀다. 두 번째 골 이후 90분 내내 전방 압박을 했다. 어울리지 않는 전술임에도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았고, 골 찬스도 만들었다. 서울이 우리보다 클래스가 한 단계 위인 것이 그라운드에서 나온 것 아닌가 싶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기분이 다운되지만, 패배를 교훈 삼아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4만 관중 앞에서 대구 선수들은 크게 동요됐다. 최원권 감독은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PK를 내주고 실점하면 당황하게 된다. 이것 또한 귀한 경험이다. 다행인 것은 시즌이 아직 길기 때문에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좋은 경험이 되고 대구가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교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원권 감독은 이날 수비 라인에 김진혁이 아닌 김강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강산이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PK를 허용했다. 해당 부분에 대해 최원권 감독은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제 판단에 후회하지 않는다. 어떻게 준비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3실점을 했지만 공격진도 답답했다. 최원권 감독도 "아무나 연봉을 많이 주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자원 안에서 조합, 패턴, 전략적인 부분들을 준비한다고 해도 그걸 해내는 것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을 믿고 있지만 브라질 선수들이 전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에드가는 잘해줬지만 두 친구(바셀루스, 세라토)가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지 못했다. 나도 인내심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줄 수 없다. 다음 경기(FA컵) 때는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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