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빅리거' 김광현, 국내 복귀 후 최악 투구…최소 이닝·최다 실점

이상철 기자 2023. 4. 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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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SSG 랜더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2시즌을 뛰고 KBO리그로 복귀한 이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지난 2022년 3월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SSG에 입단한 뒤 최소 이닝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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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전서 3이닝 8피안타 4볼넷 5실점
시즌 평균자책점 6.75로 상승
김광현.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광현(SSG 랜더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2시즌을 뛰고 KBO리그로 복귀한 이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SSG는 0-5로 뒤진 4회말 시작과 함께 70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을 교체하고 고졸 루키 송영진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지난 2022년 3월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SSG에 입단한 뒤 최소 이닝 투구를 했다.

지난해 7월2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4회 2사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얼굴을 맞히는 '헤드샷 퇴장'을 당해 3⅔이닝 만에 교체된 것이 종전 최소 이닝 투구였다. 그 경기 외에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했다.

또 5실점도 김광현의 복귀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6월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실책 3개 탓에 7이닝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단 이번 한화전에선 5점이 모두 김광현의 자책점이었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출발부터 불안감을 보였다.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선 승리투수가 됐지만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시즌 2번째 등판에서는 더 크게 흔들렸다.

김광현은 2회말 채은성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브라이언 오그레디에게 2루타, 장운호와 최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오선진을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3루 주자 오그레디가 홈을 밟아 0-2가 됐다.

3회말은 악몽에 가까웠다. 김광현은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3점을 헌납했다. 특히 2사 1루에서 김태연, 장운호, 최재훈, 오선진 등 4타자 연속 안타를 맞기도 했다.

김광현은 이원석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정은원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결국 김원형 SSG 감독은 난타당하는 김광현을 조기 교체해야 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6.75로 치솟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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