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2115일 만에 K리그 골…서울, 대구 3-0 완파·2위 도약

송대성 2023. 4. 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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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FC서울)가 약 5년 9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FC를 3-0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로 돌아온 황의조의 시즌 1호골이다.

황의조가 K리그에서 골을 터트린 것은 2017년 6월 24일 경남FC전에서 성남FC 소속으로 골을 기록한 이후 무려 211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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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FC서울)가 약 5년 9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FC를 3-0으로 완파했다.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서 FC서울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 1일 난타전 끝에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에 덜미가 잡혔던 서울은 대구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승점 12(4승 2패)를 확보해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개막 무패 행진(6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울산 현대(승점 18)와 승점 차는 4다.

최근 4경기 무패(1승 3무)를 달리던 대구(승점 6·1승 3무 2패)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6위를 유지했다.

이날 '국민 가수' 임영웅의 시축 효과로 4만 5007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가 '트롯 황제' 임영웅의 시축과 축하공연 이벤트로 관중 45,007명을 달성, 코로나19 이후 한국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을 기록하자 관중석에서 이를 듣던 임영웅이 놀라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선제골은 황의조의 발끝에서 나왔다. 황의조는 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이 찬 공이 대구 수비수 김강산의 손에 맞자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는 골문 구석으로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로 돌아온 황의조의 시즌 1호골이다.

황의조가 K리그에서 골을 터트린 것은 2017년 6월 24일 경남FC전에서 성남FC 소속으로 골을 기록한 이후 무려 2115일 만이다.

서울과 대구는 이후 오스마르와 에드가의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주고받았다.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에서 FC서울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황의조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했던 나상호가 두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이번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이 나왔다. 전반 33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권완규가 헤더로 연결했다. 공이 골대로 맞고 흐르자 나상호가 놓치지 않고 대구 골문으로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서울의 골은 이어졌다. 황의조가 돌파 과정에서 상대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전반 41분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려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준 대구는 이진용을 대신해 박세진을 투입하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23분에는 장성원과 바셀루스를 빼고 김진혁과 김영준을 기용했다.

하지만 대구의 무딘 창은 서울의 방패를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이근호 카드를 꺼냈지만 이 역시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 대 대구FC의 경기가 '트롯 황제' 임영웅의 시축과 축하공연 이벤트로 관중 45,007명을 달성, 코로나19 이후 한국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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