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불법체류로 체포된 中 ‘종교 난민’ 63명 미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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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불법체류로 체포돼 강제 송환 위기에 놓였던 중국인 '종교 난민' 60여 명이 미국으로 가게 됐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파타야에서 체포된 중국인 불법체류자 63명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가는 중이라고 이들을 지원해온 인권단체가 전날 밝혔다.
미국 망명을 신청한 이들은 본국으로 강제 송환되면 박해를 받을 것이라며 난민 지위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했고, 인권단체들도 태국 정부에 중국으로 추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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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메이플라워교회 교인들…미 인권단체 “자유로운 미국 입국 환영”
태국에서 불법체류로 체포돼 강제 송환 위기에 놓였던 중국인 ‘종교 난민’ 60여 명이 미국으로 가게 됐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파타야에서 체포된 중국인 불법체류자 63명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가는 중이라고 이들을 지원해온 인권단체가 전날 밝혔다.
성인 32명과 어린이 31명은 중국 광둥성 선전의 메이플라워교회 교인들로, 종교 박해를 피해 중국을 떠나 태국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숨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이민국 관계자도 중국 교인들이 태국을 떠났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이들이 일주일 내에 제3국으로 강제 추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텍사스를 기반으로 하는 기독교 인권단체인 차이나에이드의 밥 푸 대표는 "박해받은 중국 교인들이 자유로운 미국에 오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중국에서 종교의 자유가 완전히 실현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인들은 2019년 10월 한국 제주도로 도피해 생활하다가 지난해 9월 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태국에서 중국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비자 연장을 하지 못하고 불법체류자로 지내다가 체포됐다.
미국 망명을 신청한 이들은 본국으로 강제 송환되면 박해를 받을 것이라며 난민 지위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했고, 인권단체들도 태국 정부에 중국으로 추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태국 외교부와 이민국이 유엔난민기구, 주태국 미국 대사관 등과 해결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들은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김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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