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에 '사라진 언더파'…6타차 선두 이예원 '첫 우승'에 성큼 [KLPGA 롯데렌터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이예원(20)이 제주도의 강한 바람을 뚫고 정상을 향해 바짝 다가섰다.
이예원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0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이예원(20)이 제주도의 강한 바람을 뚫고 정상을 향해 바짝 다가섰다.
이예원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0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첫날 7언더파 단독 2위였던 이예원은 둘째 날 강풍 속에서 2타를 줄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언더파가 사라진' 무빙데이에 잘 버텨 사흘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켜냈다.
작년 12월 미리 열린 2023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27)과 이날 마지막 조에서 동반한 전예성(22)을 6타 차 공동 2위(1언더파 215타)로 따돌린 이예원은 KLPGA 투어 첫 우승을 예약한 분위기다.
이날 18홀에서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61명 중에서 단 한 명도 없었다. 이가영(24) 혼자서 이븐파 72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했다.
또한 54홀까지 사흘 중간 합계 '언더파'는 이예원과 박지영, 전예성 3명뿐이다.
지난해 우승 없이도 꾸준한 플레이를 앞세워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던 이예원은 3라운드 출발이 좋았다. 1번홀(파4) 티샷과 어프로치샷을 똑바로 보내 공을 그린에 올린 뒤 7.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짜릿한 첫 버디를 낚았다.
투온을 한 6번홀(파4)에서는 1.6m 파 퍼트가 빗나가는 바람에 보기를 적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파 세이브를 이어가며 13번 홀까지 이븐파를 달렸다.
3면이 물로 둘러싸인 그린이 특색인 14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추가했다. 이후 이예원은 16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2m 안팎의 파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연속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하면서 추격자들과 간격을 벌렸다.
우승 경쟁에 가세한 박지영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써냈다.
초반에 1번(파4), 3번(파4), 5번(파3) 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기록한 박지영은 정교한 티샷을 날린 8번홀(파3)에서 1.7m 이내의 첫 버디를 낚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회를 기다리던 박지영은 14번홀(파3) 그린 밖 9.6m 거리의 러프에서 시도한 칩샷으로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정확하게 핀을 공략한 15번홀(파5)에서 1.3m 버디를 연속으로 잡았다.
전반에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하며 이븐파를 만든 박지영은 그러나 17번홀(파3) 티샷을 프린지로 보낸 뒤 1.7m 파 퍼트가 홀을 지나가면서 보기로 홀아웃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