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으로 뛰랄 수도 없고…" 김인태 4주 이탈이 마음아픈 이승엽 감독

고유라 기자 2023. 4. 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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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야수 김인태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8일 KIA전을 앞두고 김인태 부상에 대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선수들 열심히 하다가 경기 중에 일어나는 부상에 대해서는 누구도 탓할 수 없다. 결과가 안좋게 나와서 많이 아쉽다. 김인태는 우리 팀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 많은 선수다. 나갈 때나 안 나갈 때나 중요한 포지션인데 당분간 이탈할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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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두산 감독(오른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야수 김인태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김인태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5회초 번트를 대고 선행주자가 아웃되는 틈에 2루에 쇄도하다가 태그를 시도하던 내야수 류지혁과 부딪혔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된 김인태는 8일 서울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MRI 검사 결과 어깨 탈구 판정을 받아 회복까지 4주가 소요된다. 김인태는 8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를 대신해 외야수 송승환이 등록됐다.

이 감독은 8일 KIA전을 앞두고 김인태 부상에 대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선수들 열심히 하다가 경기 중에 일어나는 부상에 대해서는 누구도 탓할 수 없다. 결과가 안좋게 나와서 많이 아쉽다. 김인태는 우리 팀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 많은 선수다. 나갈 때나 안 나갈 때나 중요한 포지션인데 당분간 이탈할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태가 2루에서 부상당해 교체된 뒤에도 두산 타자들은 기회가 날 때마다 뛰었다. 8회초에는 조수행이 견제 실책에 2루를 파고 들었고 강승호는 3루수 땅볼에 1루를 밟았다. 그사이 조수행은 홈까지 쇄도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며 "선수들이 땅볼을 치거나 타구가 몸에 맞고 굴절되면 열심히 뛰는 건 당연하다. 다만 선수들이나 코치들에게 이야기했지만 어제는 날씨가 춥기 때문에 좀 참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특히 1루에서는 좀 참아야 하는 게 부상 위험이 있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걸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할 수가 없다. 최선을 다하면서 부상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게 고민거리인데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다가는 더 부상 위험이 있다"고 골치아픈 표정을 지었다.

올해 KBO리그는 개막 10경기를 채 치르기도 전에 각 팀마다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이탈한 팀도 수두룩한데다 주전 선발투수, 유격수 등 핵심 자원이 빠진 곳이 많다. 그래서 선수들의 허슬플레이를 바라보는 감독들의 마음은 유독 조마조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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