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안 갔는데 '엠폭스 확진'…지역사회 감염 우려 목소리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엠폭스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전 5명은 모두 해외 유입을 통해서였는데, 이번 감염자는 최근까지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환자라 국내 지역 사회 감염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는 지난 3일 피부 발진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거쳐 어제(7일) 엠폭스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앞서 5명의 국내 확진자들은 해외유입 등을 통해 감염됐습니다.
반면, 이번 여섯 번째 확진자는 최근 3개월간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인 방역당국은 오는 12일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일반인들은 두려워하시는 거 같긴 하지만 증상이나 낫는 과정들, 치사율은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엠폭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열이 나고 피부에 수포가 생깁니다.
2급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첫 환자는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합병증 없이 퇴원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인종과 집단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다는 지적 이후 '엠폭스'라는 병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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