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구 6출루 악몽-> 5이닝 무실점 환골탈태, 김윤식 첫 승 요건 채워 [MK잠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4. 8. 1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도면 환골탈태다.

LG 트윈스의 좌완투수 김윤식이 첫 경기 악몽을 씻어내고 2번째 등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김윤식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1-0 리드 상황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6회 초부터 교체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환골탈태다. LG 트윈스의 좌완투수 김윤식이 첫 경기 악몽을 씻어내고 2번째 등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김윤식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1-0 리드 상황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6회 초부터 교체됐다.

올 시즌 2번째 경기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친 동시에 오랫동안 이어졌던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호투였다. 앞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소집됐던 김윤식은 시범경기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수원 KT전을 거치면서도 좀처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서 걱정이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특히 김윤식은 2일 KT전에선 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에 그치며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투구를 했다. 특히 2회에는 이닝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2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만들어놓고 교체됐다. 후속 구원투수 임찬규가 후속 타자를 뜬공, 삼진, 직선타로 각각 아웃시키면서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자책점이 더 늘진 않았지만 여러모로 실망이 많이 남았던 투구였다.

그래선지 8일 잠실 삼성전을 앞둔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김윤식이) 잘 던져주길 기대해야죠”라며 “오늘은 70구 내외에서 던지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경기 40구도 던지지 못했던 만큼 아직 페이스가 완전하지 않다는 진단이었다.

이날 경기 시작 전까지만해도 이처럼 불안감이 있었던 게 사실. 하지만 막상 실전에 들어가자 김윤식은 우려가 무색하게 펄펄 날았다. 좀처럼 잡히지 않았던 영점 조절이 됐다. 불안했던 포심패스트볼의 제구력이 개선되면서 자연스럽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비롯해 또 다른 변화구인 슬라이더의 위력까지 살아났다.

김윤식은 1회 초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 김동엽을 좌익수 뜬공, 피렐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특히 피렐라를 삼진으로 잡아낸 6구째 122km 체인지업은 지난해 좋았던 모습처럼 눈 높이의 높은 코스로 날아오다 아래로 뚝 떨어지는 좋은 코스로 들어왔다.

흐름을 타면서 2회 초에도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후 강민호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어 강한울은 유격수 김민성의 호수비에 힘입어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켰다.

3회 초 이닝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측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성규를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이재현을 상대로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계속 빠지면서 경기 첫 볼넷을 내줬다. 이어 후속 타자 구자욱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동엽에게 2루수 방면의 병살타를 끌어내 실점 없이 첫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김윤식은 피렐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이후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이후 강한울의 타석에서 이원석의 도루 시도를 포수 김기연이 2루에서 잡아내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마지막도 깔끔했다. 5회 초에도 김윤식은 강한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후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 이성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시키고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총 투구수 65구. 김윤식은 1-0으로 리드한 6회 초부터 구원투수 김진성과 교체 돼 이날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