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시축에 들썩인 상암…봄날 만끽하는 나들이객 '북적'
오늘(8일) 오전엔 좀 쌀쌀했지만 오후엔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미세먼지도 적은 주말이다 보니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일대는 한껏 들썩였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 가수 임영웅이 시축에 나서면서 경기장엔 4만명 넘은 관객이 몰렸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축구 서울과 대구가 맞붙은 오늘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찼습니다.
라이벌 경기에 가수 임영웅까지 시축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경기 시작까지 한 10분정도 남았는데요, 한껏 들뜬 관객들이 서둘러 입장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장근제/서울 연남동 : 오늘 어떤 팀이 이길지 너무 궁금하고, 친구랑도 같이 왔는데 친구가 오늘 인형탈을 쓰고 왔거든요. 그래서 같이 재밌는 경기 됐으면 좋겠습니다.]
임영웅은 경기 시작 전, 시축에 나서면서 관중석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왼발로 강한 킥을 날린 임영웅은 관중석을 향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이어 하프타임엔 관중들을 위한 특별 공연도 펼쳤습니다.
이날 경기는 평소 축구 팬으로 알려진 임영웅이 뜬다는 소식에 일찍이 예매 전쟁도 벌어졌습니다.
주요 좌석 입장권은 티켓 오픈 단 1분 만에 전부 매진됐고, 하루만에 3만장이 팔렸습니다.
FC서울 측도 관객이 4만명을 넘을 거라고 예상하는 등 기대감을 끌어모았습니다.
프로축구 경기장에 관객이 4만 명 넘게 모인 건 2016년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남산 둘레길에서는 가족 걷기행사가 열리는 등 도심 곳곳도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휴일인 내일도 맑고 선선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턴기자 : 송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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