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온 날 황의조 K리그 복귀골…서울, 대구에 3-0 완승(종합)

안경남 기자 2023. 4. 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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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4만5007명'
국가대표 골잡이 황의조, PK로 K리그 복귀 첫 골…선두 울산 개막 6연승

[서울=뉴시스]프로축구 FC서울 황의조 복귀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인기가수 임영웅 시축에 몰려든 팬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화끈한 골 잔치를 펼쳤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의 연속골로 대구FC에 3-0 완승을 거뒀다.

시즌 4승째(2패)를 챙긴 서울은 정규리그 2위(승점 12)로 올라섰다.

다만 포항 스틸러스(승점 11)와 광주FC(승점 9)의 맞대결이 남아 있어 순위는 변동할 수 있다.

반면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인 대구 6위(1승3무2패·승점 6)에 머물렀다.

가수 임영웅의 시축으로 막을 연 경기에서 홈팀 서울이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서울=뉴시스]가수 임영웅과 황의조, 기성용.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전반 11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공격수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하며 앞서갔다.

이번 시즌 유럽 생활을 잠시 접고 서울에 단기임대로 온 황의조의 시즌 첫 골이다.

K리그에선 성남FC(현 2부리그)에서 뛰던 2017년 6월 경남FC전 이후 약 5년 만의 득점이다.

분위기를 탄 서울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3분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권완규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 서 있던 나상호가 왼발 슈팅으로 차 넣었다.

또 전반 41분에는 황의조가 돌파 과정에서 얻은 프리킥을 팔로세비치가 정확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FC서울 나상호 추가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전반 30분 만에 세라토를 빼고 황재원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서울 골키퍼 백종범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다급해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세진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은 기성용 대신 한찬희를 내보내고, 후반 10분에는 김신진, 황현수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경기는 더 치열해졌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서울은 황의조, 나상호의 슈팅이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대구는 에드가의 한 방이 부족했다.

결국 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이후 국내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인 4만5007명이 들어찬 경기는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FC서울 팔로세비치 쐐기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앞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선 선두 울산이 수원 삼성을 2-1로 꺾고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스웨덴 출신 공격수 루빅손이 멀티골로 승리에 앞장섰다.

개막 6연승을 달린 울산은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1부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에는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수원이 1998시즌, 성남이 2003시즌 각각 7연승을 달린 바 있다.

울산은 오는 16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에 나선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시작 전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그라운드에 오르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04.08. mangusta@newsis.com

반면 개막 6경기에서 2무4패로 승리가 없는 수원은 11위(승점 2)에 머물렀다.

울산은 2분 사이 두 골을 몰아친 루빅손의 멀티골과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루빅손은 전반 31분 엄원상이 문전 침투 후 내준 패스를 잡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잡은 뒤 왼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루빅손의 시즌 3, 4호골이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루빅손.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시작과 함께 뮬리치를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린 수원은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바사니의 슈팅이 정승현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키커로 나선 바사니의 슈팅이 울산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번번이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후반 34분 수원 김경중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후반 막판 주민규가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면서 쐐기를 박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44분 뮬리치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발리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조현우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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