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IM HERO' 임영웅 '절친' 황의조 깨웠다 10개월 만의 득점포, 서울 3대0 완승+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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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임영웅이 '절친' 황의조(31·FC서울)의 오랜 침묵을 깨웠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홈경기에서 3대0 승리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2002년 월드컵 기념관 대한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에서는 임영웅의 사인 유니폼을 경매에 부치려다 과열 우려에 취소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서울은 황의조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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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국민가수' 임영웅이 '절친' 황의조(31·FC서울)의 오랜 침묵을 깨웠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홈경기에서 3대0 승리했다. 서울(4승2패)은 한 경기 덜 치른 대전 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11)를 밀어내고 2위로 뛰어 올랐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대결이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특급손님의 방문이 예고돼 있었다. 바로 '국민가수' 임영웅이었다. 어린 시절 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임영웅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황의조와도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황의조가 프랑스 무대에서 뛰었을 당시 직접 현지 응원을 나섰을 정도로 친분이 깊다. 최근에는 임영웅의 축구 동호회에 미드필더 기성용이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부터 축구장은 팬들의 발걸음으로 가득 찼다. 사전 예매만 3만8000석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관중은 4만7000명, 유료 관중은 4만5007명이었다. 코로나19 시대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코로나19 이후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2002년 월드컵 기념관 대한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에서는 임영웅의 사인 유니폼을 경매에 부치려다 과열 우려에 취소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절친' 임영웅의 응원을 받은 황의조는 오랜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0분 발끝을 번뜩였다. 서울은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이 상대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했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했다.
무려 1년여 만의 소속팀 득점이었다. 황의조는 보르도(프랑스) 소속이던 2022년 4월 10일 메스와의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경기 이후 처음으로 득점했다. A대표팀에서도 2022년 6월 14일 이집트와의 친선경기 이후 득점이 없었다. K리그에서는 7년여 만의 득점이었다. 그는 성남FC 소속이던 2017년 6월 24일 경남FC전 득점을 끝으로 해외 진출했다. 황의조는 감바 오사카(일본)-보르도-올림피아 코스(그리스)를 거쳐 올 시즌 서울로 임대 이적했다.
서울은 황의조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이어 전반 33분 나상호의 추가골이 터졌다. 끝이 아니었다. 서울은 전반 42분 팔로세비치의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임영웅은 '개념 시축'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K리그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서울을 항상 응원하겠다. 영웅시대 와 주셔서 감사하다. '건행'. FC서울 화이팅"을 외쳤다. 임영웅은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그는 자비로 서울 유니폼 5벌을 구매했다. 사인도 더했다. 유니폼에는 팬을 상징하는 12번과 임영웅의 이름이 마킹돼 있었다. 그는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사인 유니폼을 전달했다. 하프타임에는 히어로(ver, EDM)를 열창했다. 아이브의 After LIKE 댄스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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