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핵어뢰 시험…몸체 길어지고 잠항 거리 늘어
북한이 오늘(8일) 오전 수중 공격 무기 시험 결과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량되면서 사정권이 더 넓어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군 통신선에는 이틀째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물과 잘 구별되지 않는 검은 물체가 떠있습니다.
북한이 비밀 병기라고 하는 핵무기를 실을 수 있는 수중 공격정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 3월 24일 (첫 공개 당시) : 이 비밀병기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무려 29차의 무기시험을 직접 지도하셨으며…]
북한은 수중에서 폭파 시험을 했다며 오늘 세 번째로 공개했습니다.
이번엔 71시간을, 1천㎞를 움직여 바닷속 목표한 곳에서 정확히 터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름도 '해일-2형'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치명적인 타격 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됐습니다. 이 전략무기체계는 진화되는 적의 각종 군사적 행동을 억제하고 위협을 제거하며…]
전문가들은 실제 몸체가 더 길어졌고 잠항 거리도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 항구에서 출발해서 일본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고, 또 원거리에 있는 항모단이나 상륙강습함까지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공격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북한은 탐지하기 어려운 수중 무기로 타격력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우리 군의 대비도 시급해졌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지난 6일 / 국회 국방위원회) : 수중 침투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북한 위협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3축 체계를 계속 보완시켜 나가고 있다…]
수중 무기를 선보인 오늘 아침, 북한은 군 통신선 통화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군은 기술적인 문제일 가능성도 열어두곤 있지만, 한미연합훈련 뒤 연이틀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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