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또 낮 경기’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특명, ‘5G 무승’ 벗어나라!

정지훈 기자 2023. 4. 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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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연속해서 승리가 없는 이강인의 마요르카가 흔들리고 있다. 반등을 위해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낮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마요르카와 레알 바야돌리드는 9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호세 소리야에서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를 펼친다. 바야돌리드는 승점 28점(8승 4무 15패)으로 16위에, 마요르카는 승점 33점(9승 6무 12패)으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요르카가 부진에 빠져있다. 벌써 리그에서 5경기 째 승리가 없다. 지난 27라운드에서 오사수나와 0-0으로 비긴 마요르카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승리는 2월 19일에 열린 비야 레알과의 경기였다. 마요르카는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강등권 팀들과 승점을 크게 벌리지 못했고 현재 강등 직행권의 에스파뇰보다 승점 6점을 더 벌어놓은 상황이다.


최근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강인은 3월 A매치 기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에 합류해 우루과이전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스페인 현지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 경기 후반에 다소 지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과 스페인을 오가는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이강인을 대체할 선수가 없다. 이강인은 4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시즌 전체 평점은 최전방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에 이어 팀 내 2위다. 중원에 창의력을 불어넣어 줄 선수가 거의 없는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은 창조적인 플레이로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마요르카의 ‘낮’ 경기라는 점도 흥미롭다. 이 경기는 스페인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26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 경기 직후,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낮 경기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토로했다. 그는 “오후 2시에 이 무더위에서 9경기나 치르도록 만든 리그 사무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이 TV를 끄고 이강인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한국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바야돌리드전은 당시 아기레 감독의 낮 경기에 대한 불만 표출 이후 찾아온 첫 오후 2시 경기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마요르카 선수들이 아기레 감독의 불만을 누그러뜨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맞붙게 되는 바야돌리드는 더 어수선한 분위기다. 호세 파체타 감독이 직전 경기 이후 경질됐다. 바야돌리드는 지난 7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했고 직전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0-6 대패를 당했다. 바야돌리드의 파체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고 우루과이 출신의 파울로 페촐리노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강등권과 승점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바야돌리드는 홈에서 열리는 마요르카 전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지난 1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마요르카가 1-0으로 웃었다. 마요르카의 홈에서 펼쳐진 당시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결승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 팀 모두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경기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만약 마요르카가 이기면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며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을 정상 궤도로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IF 기자단‘ 1기 최진수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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