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이전·주69시간제 등 설익은 정책 국민은 금세 간파"

지난 3일 제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8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부터 만5세 입학, 최근 주 69시간제까지 현명한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런 설익은 정부 정책들이 꼼꼼하고 섬세하게 검토되지 않았다는 것을 금세 간파한다"며정책적 혼선으로 비춰지는 여러 사안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대구지하철에 한 수 배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큰 것은 물론 작고 섬세한 것까지 신경 쓰냐 아니냐의 디테일이 승부의 핵심"이라며, "국정운영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대구지하철 사례는 지하철 탑승객들이 역의 이름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스크린도어 안쪽에 역 이름을 크게 표기한 것을 말합니다.

이 대표는 이 사례를 두고 "전국의 출퇴근러들이 부러워한다는 대구지하철"이라며, "스크린도어 안 쪽에 도착역 이름을 크게 표기가 간단한 아이디어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원래 간단할수록 어려운 법"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성공과 실패는 크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고 섬세한 차이에서 갈린다"며 "모두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신경 쓰니 웬만하면 놓치지 않는다. 말하자면 '큰 거 한 방은 없으니 섬세하게 노력하자'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시민의 민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시민의 제안을 수용해 작지만 큰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대구지하철공사의 사례에서 배우겠다"며, "작더라도 할 수 있는 일부터 방법을 찾고, 물 샐  틈 없이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