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고 민병갈 설립자 21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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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이 8일 고 민병갈 설립자 2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매년 4월 8일 고 민병갈 설립자를 추모하고 그의 자연사랑 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자 林山 민병갈기념사업회와 공동주관으로 설립자의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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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이 8일 고 민병갈 설립자 2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추모식은 오전 11시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에서 고인의 약력보고, 묵념, 추모사, 추모정원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에는 천리포수목원 인요한 이사장, 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장, 윤희신 충청남도의회 의원, 오경진 태안소방서장, 조경옥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장,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 林山 민병갈박사기념사업회 박노균 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국토녹화 50주년으로 녹화의 주역 민병갈 설립자의 생애를 기리는 ‘산림영웅 민병갈 추모전’도 함께 열렸다. 민병갈 설립자는 한국 임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 내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된 바 있다.
천리포수목원 민병갈 설립자는 1921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웨스트피츠던에서 출생, 1952년 유엔 군사원조단으로 한국에 온 후 1962년부터 천리포수목원을 조성해 1만 6800여 분류군의 식물을 보전·전시하는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성장시키고 1979년 한국인으로 귀화, 2002년 타계했다.
이날 천리포수목원 김건호 원장은 추모사에서 “민병갈 설립자가 황무지에서부터 일군 천리포수목원은 이제 국내에서 식물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수목원이 되었다”며, “천리포수목원이 국제적인 수목원으로 발전하기까지 민병갈 설립자가 보인 노력의 흔적은 한국 수목원의 발상지로서 중요한 학술적 가치와 함께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매년 4월 8일 고 민병갈 설립자를 추모하고 그의 자연사랑 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자 林山 민병갈기념사업회와 공동주관으로 설립자의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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