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안양, '조나탄 공백' 없었다...'박재용 멀티골'로 부천 원정서 4-2 승리

유지선 기자 2023. 4. 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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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이 조나탄 공백 우려를 말끔히 털어내고 부천 FC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부천은 전반 18분 박형진이 찬 강력한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고, 안양도 전반 27분 안드리고가 답답한 듯 상대 골키퍼가 나와 있는 걸 보고 먼 거리에서 회심의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부천은 후반 36분 안재준이 깔아 찬 패스를 한지호가 골로 마무리해 추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안양의 문성우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4-2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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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FC 안양이 조나탄 공백 우려를 말끔히 털어내고 부천 FC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안양은 8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 경기에서 부천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다. 안양은 개막 후 4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승점 14를 확보해 이번 라운드를 쉬어가는 경남FC(승점 11)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카릴을 중심으로 송진규와 안재준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박형진과 김호남이 좌우 측면에 섰다. 중원은 김준형, 카즈를 지켰으며, 3백은 이용혁,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원정팀 안양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계약 해지한 조나탄이 빠진 자리를 박재용이 메웠고, 안드리고와 홍현호가 함께 스리톱을 구성했다. 김동진과 김정현, 황기욱, 주현우가 그 뒤를 받쳤으며, 백동규와 박종현, 김형진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박성수가 지켰다.

부천이 이른 시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분 안재준이 상대 미드필더 김정현과 몸싸움에서 버텨준 뒤 공을 따냈고, 곧바로 골문을 향해 돌진해 오른발로 득점을 터뜨린 것이다. 부천은 안재준과 카릴이 투톱에 가깝게 뛰면서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일격을 당한 안양도 볼 점유율과 전체적인 라인을 높여 공세를 펼쳤다. 측면에서 여러 차례 크로스를 올리며 부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유의미한 슛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15분에는 박재용의 머리를 노려 찬 크로스가 안드리고에게 연결됐지만, 안드리고의 헤딩 슛을 이범수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부천은 전반 18분 박형진이 찬 강력한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고, 안양도 전반 27분 안드리고가 답답한 듯 상대 골키퍼가 나와 있는 걸 보고 먼 거리에서 회심의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안양이 먼저 변화를 꾀했다. 전반 30분 홍현호 대신 조성준을 투입한 것이다.

안양은 부천의 측면을 집요하게 물어뜯었고, 결국 전반 37분 김정현이 내준 공을 박재용이 멈춰 세운 뒤 곧바로 깔끔한 슛으로 마무리해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부천도 전반 40분 안재준이 속도를 살려 문전으로 빠르게 돌파했고, 패스를 이어받은 카릴이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겨가고 말았다. 안양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안드리고가 헤더 골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부천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띄웠다. 김준형과 카즈를 빼고 한지호와 박호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한 것이다. 교체 이후 부천은 한지호와 박호민, 안재준을 필두로 공격을 풀어갔고, 송진규가 중원으로 내려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안양은 후반 8분 박재용이 위협적인 헤딩 슛을 날렸지만, 이범수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안양에 흐름을 내주자, 부천은 후반 14분 송진규 대신 최재영을 투입해 또다시 변화를 줬다. 그러나 안양은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재용이 날카로운 헤딩 슛으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부천은 후반 22분 닐손주니어를 빼고 공격수 하모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숫자를 더했다. 안양은 안드리고가 부상을 당하면서 후반 29분 야고를 투입했고, 이와 동시에 주현우를 빼고 홍창범가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부천은 후반 36분 안재준이 깔아 찬 패스를 한지호가 골로 마무리해 추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안양의 문성우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4-2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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