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대만 포위 군사훈련…차이-매카시 회동에 보복
[앵커]
중국이 다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강도 높은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한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기가 발진하고 군함 승조원들이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가 대만 섬 주변에서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CGTN> "중국군은 8~10일 사흘간 대만 섬 주변에서 전투 경비 순찰과 군사 훈련을 조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토요일(8일) 오전 중국 군용기 42대와 함정 8척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군은 훈련이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최근 캘리포니아 회동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시사한 겁니다.
대만의 현직 총통이 미국 본토에서 권력 서열 3위 미국 하원의장과 만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중국은 회동 직후 보복을 예고했고, 주미 대만 대표와 레이건도서관 등에 대한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무력시위는 중국을 찾았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떠난 직후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에도 비슷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차이 총통은 훈련 발표 직후 중국을 겨냥해 독재주의의 확장에 직면해있다면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미국 등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대만_포위 #중국_무력시위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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